"일본, 미국 F-35 전투기 수십 대 추가구매 검토"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 방위성이 항공자위대의 F-15 전투기의 후속 기종으로 미국 등이 공동개발한 스텔스 기능을 가진 F-35기 수십 대를 추가 구매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에 들어갔다고 마이니치신문이 31일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미 F-4 전투기의 후속기로 42기의 F-35기를 도입하기로 한 바 있다.
그런 만큼 추가 도입 검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일본을 방문했을 때 F-35 전투기를 구매하라고 당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는 당시 F-35를 "세계 최고의 전투기"라고 소개하며 "(일본이 구매 시) 많은 고용이 (미국에서) 생기며, 일본이 더욱 안전해진다"고 구매를 촉구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추가 조달 검토는 무역적자 해소를 요구하는 미국의 압력을 피하려는 측면도 있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현재 자위대가 도입하기로 한 전투기는 F-35A이지만, 추가구매를 검토하는 것은 F-35B로 전해졌다.
F-35B는 단거리 이착륙은 물론 오스프리처럼 수직 이착륙도 가능하다.
일본 정부는 F-35B 전투기 구매에 맞춰 호위함 이즈모 등을 2020년까지 항공모함으로 개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choina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