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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

(서울=연합뉴스) 무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로운 희망 속에서 활기차게 도전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보험산업은 2021년부터 도입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 17), 신지급여력제도(K-ICS) 등 새로운 규제체계에 걸맞은 체질 개선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장기 성장전략과 단기적인 실행계획을 함께 모색함으로써 우리 앞에 놓인 도전을 극복하고 미래의 변화에 선제로 대비해야 합니다.
손해보험 산업의 공익적 가치창출과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조성을 위해 다음의 핵심과제들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가치창출과 고부가가치 시장개척에 노력합시다.
사이버 리스크, 의료사고, 생산물배상책임 등 새로운 보험시장을 개척하고, 선진국에서 활성화된 반려동물보험의 국내시장 저변 확대에도 힘써야 합니다.
웨어러블(wearable) 기기와 연계한 헬스케어 분야에 보험회사 등 민간회사의 참여가 확대돼야 하며, 이를 위해 여러 진입규제가 완화돼야 합니다.
둘째, 손해보험의 공익적 가치를 제고합시다.
음주·무면허 운전자의 사고부담금을 현실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피해자의 신속한 치료가 가능하도록 자동차사고 발생 시 병원이 보험회사로
환자의 입·통원 사실을 통지하도록 관련 법률이 개정되길 기대합니다.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이 차질 없이 수행되도록 협력하는 과정에서 비급여항목의 효율적인 관리체계가 마련될 수 있게 관계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합니다.
셋째, 보험산업의 건전성이 확립될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합시다.
IFRS 17과 K-ICS의 도입에 따라 급격한 자본 확충으로 인한 보험사의 경영 부담이 예상됩니다. 이를 완화하기 위해 감독 당국과 연착륙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넷째, 소비자 신뢰 제고를 위해 매진합시다.
모집종사자를 대상으로 완전판매 교육을 강화하고, 보험광고에 대해 회사별 자체 점검 프로세스를 확립해야 합니다.
미청구 보험금 찾아주기 서비스의 편의성을 강화하고 실손의료보험의 청구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보험소비자의 만족도 제고 노력도 합시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보험업계와 산업의 현안을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힘을 모으면, 손해보험산업과 소비자간 신뢰가 두터워지고 블루오션을 개척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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