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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현대모비스, 오리온 꺾고 8연승 행진 '공동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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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현대모비스, 오리온 꺾고 8연승 행진 '공동 4위'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고양 오리온을 제물로 쾌조의 8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공동 4위로 올라섰다.
현대모비스는 2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과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87-80으로 이겼다.
지난 10일 오리온전 승리를 시작으로 연승 가도에 오른 모비스는 열아흐레 만에 다시 만난 오리온을 또다시 물리치며 8연승을 기록, 안양 KGC 인삼공사와 나란히 17승 11패로 공동 4위에 랭크됐다.
현대모비스의 마커스 블레이클리는 29점, 15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으로 승리에 앞장섰다. 블레이클리는 14개의 슈팅에 12개를 림에 꽂아 86%의 성공률을 과시했다.
전반을 43-41로 근소하게 앞선 모비스는 3쿼터에서 오리온의 거센 추격에 진을 뺐다.
현대모비스는 레이션 테리의 3점포에 이은 자유투 1발이 림을 통과하며 기선을 잡는 듯했지만, 오리온의 최진수와 저스틴 에드워즈의 연속 골 밑 득점에 이어 버논 맥클린에게 앨리웁 득점까지 허용하며 47-47 동점을 허용했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친 현대모비스는 57-54로 달아났지만 66-64에서 오리온의 전준범에게 버저비터를 내주고 66-66으로 3쿼터를 마쳤다.
결국, 현대모비스는 '베테랑' 양동근이 해결사로 나선 4쿼터에서 승리를 따냈다.
4쿼터 시작과 함께 양동근의 3점포로 시동을 건 현대모비스는 블레이클리, 이종현이 잇달아 득점에 가세하면서 순식간에 75-66으로 달아났다.
오리온은 4쿼터 시작 3분 45초 만에 최진수의 자유투로 득점을 시작했지만, 모비스의 기세를 따라잡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이종현의 자유투로 78-70을 만든 뒤 테리의 2득점에 이어 이종현의 2연속 덩크슛을 묶어 84-74로 점수를 벌렸다.
'베테랑' 양동근은 경기 종료 1분 24초를 남기고 3점포를 꽂아 87-74, 13점 차를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리온은 경기 막판 맹추격에 나섰지만, 시간이 다해 7점 차 패배를 당했다.
horn9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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