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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병동' SK, 하위팀과 2연전…'위기 탈출? 더 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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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병동' SK, 하위팀과 2연전…'위기 탈출? 더 큰 위기?'
공동 2위서 3위로 하락…이번 주말 하위팀과 잇달아 격돌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주말에 연패라도 하면 성적이 뚝 떨어지겠죠. 시즌 두 번째 위기가 크게 왔습니다. 잘 넘어가야죠."
프로농구 서울 SK를 이끄는 문경은(46) 감독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팀이 점점 '부상병동'으로 바뀔 조짐을 보여서다.
지난 10월 김선형(29·187㎝)이 발목 인대 파열로 전열에서 빠진 가운데 '빅맨' 최부경(28·200㎝)마저 오른쪽 무릎 통증으로 28일 경기부터 최소 2주 이상 코트를 떠나게 되면서 SK 전력 유지에 비상이 걸렸다.
둘의 공백은 28일 인천 KGC인삼공사전부터 여실히 드러났다. 무엇보다 골 밑에서 힘겹게 싸워온 최부경이 빠지면서 SK는 '빅맨'이 넘치는 인삼공사에 끌려가야만 했다.
인삼공사전에서 SK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30-42로 밀렸다. 인삼공사의 높이를 따라잡으려다 보니 외곽에서 터져 나오는 인삼공사 양희종의 3점포에 속절없이 당했다.
양희종이 10개의 3점포를 던져 7개를 성공할 정도로 집중력이 뛰어난 측면도 있지만, 골 밑 수비에 치중한 SK가 외곽슛을 제대로 봉쇄하지 못한 게 패인이 됐다.
문경은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엄청난 위기가 왔다. 김선형과 최부경의 부상뿐만 아니라 김민수와 애런 헤인즈 등 주전 선수들의 배터리가 방전됐다"며 "이번 주말에 연패를 당하면 순위가 5위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떨어놨다.
문 감독은 이어 "시즌 두 번째 위기가 크게 왔다. 잘 넘어가야 한다"라며 "선수들에게 팀을 위해서 뛰라고 주문하고 있다"고 걱정했다.
'빅맨' 자원이 부족한 SK는 김선형의 부상 이탈에도 조직력을 앞세운 팀플레이로 승리를 쌓아가면서 1위까지 치고 오르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런 가운데 주전급들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원주 DB에 1위 자리를 내주고 공동 2위로 떨어졌고, 28일 인삼공사에 패하면서 3위로 다시 내려앉았다.
만약 30일과 31일 예정된 주말경기에서 연패하면 순위는 더 추락해 중위권까지 떨어질 수 있다.
SK는 30일 '꼴찌' 부산 kt와 대결하고, 31일에는 9위 고양 오리온과 맞붙는다.
최하위권 팀들과 대결하는 게 다행이지만 최근 2연패에 주전들의 체력도 떨어지며 하락세를 보이는 터라 자칫 이들에게 잡히면 더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
문 감독은 "위축된 팀플레이를 살려내야 한다. 주전으로 나가는 선수들에게 책임감을 강조하고 있다"라며 "선수들이 서로 도와주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horn9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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