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N 여행] 수도권: 안녕 2017년…무술년 첫해를 내 품에
송년 제야 축제 풍성…겨울맞이 빙어낚시 어때요
(의정부=연합뉴스) 윤태현 류수현 김예나 최재훈 기자 = 2017년 마지막 날에서 새해 첫날로 이어지는 이번 주말에는 다양한 제야 행사에 참여해 연말 분위기를 느껴보면 어떨까.
새해 첫날에는 서울 근교의 해맞이 명소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소원을 빌어보자. 본격적인 겨울을 맞아 온 가족이 빙어낚시를 즐겨도 좋다.
◇ 2017년 마지막밤, 송년 축제서 소원을 빌어보자.
매년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는 31일 자정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영화 '아이캔스피크'의 실제 주인공으로 위안부 피해 사실을 세상에 알린 이용수(89) 할머니가 시민대표 11명 중 한 명으로 나서 새해 시작을 알리는 종을 직접 친다.
식전 행사로는 서울시민의 한해 소감을 영상으로 소개하는 '2017 인생사진' 행사가 열리고, 서울주니어합창단이 아름다운 하모니를 들려준다. 타종 후에는 밴드 럼블피시가 새해맞이 공연을 연다.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는 2017 송년제야의 밤 문화축제가 열린다.
2017년 한 해를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고자 마련된 이 행사는 총 3부로 구성됐다.
1∼2부 행사에는 '행복인천 2018 희망 콘서트'가 열려 시민 공연단이 참여한 공연과 인기가수들의 무대가 펼쳐진다.
소망기원 세화(새해를 맞이하며 재앙을 막고자 그린 그림)나누기, 새해소망 메시지 쓰기, 소원성취 떡국 나눔, 재미로 보는 토정비결, 아트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3부에서는 새해맞이 카운트다운과 타종식이 진행된다. 화려한 불꽃쇼도 함께 열린다.
같은 날 경기도 수원시 화성행궁 광장에서는 '소원이 이루어지는 2017 송년 제야행사'가 열린다.
오후 2시부터 소원 박람회, 잊고 싶은 기억지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자정에는 여민각에서 제야의 종 타종식이 열린다.
◇무술년 첫 태양을 내안에…해맞이 장소에서 소원 빌어볼까
굳이 바다까지 멀리 가지 않아도 서울과 경기도 지역에는 해맞이 명소들이 꽤 많이 있다.
경기도 고양시 행주산성은 매년 새해 첫날 수만명의 시민이 찾는 대표적 해맞이 명소다.
올해는 AI(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우려 때문에 그동안 열리던 해맞이 행사는 취소됐다. 하지만 산성을 찾는 시민을 위해 예년과 같이 무료로 개방된다.
가평 호명산, 동두천 소요산, 양주 불곡산 등 경기북부 지역 대표적 명산들도 해맞이하기 좋은 장소다.
인천지역 해맞이 명소를 찾아도 좋다. 강화도 적석사·전등사·마니산, 영종도 백운산, 중구 월미산 등 인천지역 주요 산과 절에서는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서울 도심에서도 다양한 해맞이 행사가 준비됐다. 서울시는 남산·안산·응봉산 등 도심 산 6곳을 포함해 청운공원·올림픽공원·월드컵공원 등에서 행사를 진행한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새해 서울의 첫 일출 예정 시각은 오전 7시 47분으로, 남산 팔각정, 안산 봉수대, 응봉산 팔각정 등에서는 소망풍선 날리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 미끌미끌 얼음 위에서 빙어낚시 해볼까
본격적인 겨울을 맞아 안성 두교리 광혜원저수지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안성빙어축제를 방문해보자.
현재 얼음낚시구간의 얼음 두께는 15㎝로 인원 제한 없이 누구나 빙어낚시를 즐길 수 있다. 어린이놀이존도 얼음 두께가 20㎝에 달해 얼음 썰매와 옛날 썰매가 가능하다.
이밖에 맨손고기잡기, 얼음팽이, 연날리기 등 민속놀이체험 등 다양한 겨울 스포츠 체험거리가 준비돼있으며, 포토존도 마련돼 함께 찾은 가족, 친구들과 소중한 추억을 남기기 좋다.
자세한 행사 내용은 홈페이지(http://dmfestival.co.kr)를 참고하면 된다.
jhch79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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