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15.78

  • 6.12
  • 0.24%
코스닥

717.89

  • 5.63
  • 0.78%
1/5

아웅산 수치에게 헌정곡 바친 U2 보노마저 "수치 물러나야"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아웅산 수치에게 헌정곡 바친 U2 보노마저 "수치 물러나야"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아일랜드 출신의 세계적 록밴드 U2의 리더 보노가 28일(현지시간) 로힝야 유혈사태와 관련해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자문역의 사퇴를 촉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수치의 열렬한 지지자였던 보노는 이날 롤링스톤 최신호 인터뷰에서 최근 로힝야 난민 위기와 유혈 사태 등을 지켜보며 "역겨움을 느꼈다"면서 수치 자문역이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노는 가수이자 인권운동가로서 활발히 해온 그의 활동, 특히 과거 미얀마 민주화 운동을 이끈 수치 자문역과의 인연 등과 연결지어 로힝야 유혈사태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증거가 가리키는 것을 정말이지 믿을 수가 없다. 인종 청소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보노는 "그녀는 물러나야 한다. 왜냐하면 (인종 청소가)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물러나지 않는 데에는 많은 이유가 있을 것이고, 아마도 그녀는 미얀마를 다시 군부의 손에 빼앗기는 것을 원치 않을 수도 있겠지만 (유혈사태 등의) 사진들로 판단한다면, 이미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보노는 "그녀는 적어도 공개적으로 더 밝혀야 한다"며 "만약 사람들이 그래도 듣지 않는다면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노는 지난 2000년 당시 야당 지도자로서 군부 독재정권의 탄압을 받던 수치 자문역을 옹호하기 위한 노래 '워크 온'(Walk On)을 발표하는 등 수치 자문역에 대한 강력한 연대를 표명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2012년 수치 자문역이 아일랜드를 방문, 자신에게 헌정된 음악회에 참석했을 때 보노가 수치 자문역에게 국제앰네스티(AI) 양심대사 상을 전달해 주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미얀마에서 로힝야족에 대한 대규모 학살이 자행되고 유엔 등 국제사회가 이를 '인종 청소'로 규정했지만, 수치 자문역은 오히려 로힝야족을 테러분자로 여기고 사태를 방관하는 모습을 보여 국제사회의 강한 비난을 받고 있다.
y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