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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농축수산물 '쌍끌이'…올해 물가 1.9%↑ 5년만에 최고(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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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농축수산물 '쌍끌이'…올해 물가 1.9%↑ 5년만에 최고(종합2보)
<YNAPHOTO path='C0A8CA3D0000015BC800A48D00011B62_P2.jpeg' id='PCM20170502012200044' title='소비자 물가 상승(PG)' caption='[제작 이태호]' />
서민 체감 생활물가 2.5%↑…7년만에 최고 상승률
12월 물가는 1.5% 상승…채소류 하락 폭 커

(세종=연합뉴스) 이대희 민경락 기자 = 석유와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던 월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한 달 만에 반등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보다 1.9% 상승했다.
이는 2012년 2.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한국은행이 제시한 중기 물가안정목표 2.0%보다는 다소 낮다.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5년 0.7%로 사상 최저치까지 떨어졌다가 작년 1.0%로 1%대로 복귀하고서 올해 1.9% 상승, 2%대에 육박했다.
농·축·수산물은 올해 조류독감(AI), 여름철 폭우·폭염 등 영향으로 2011년(0.2%) 이후 가장 큰 폭인 5.5%나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를 0.44%p 끌어올렸다.
특히 올해 물가 상승 폭이 컸던 귤(78.2%), 달걀(43.7%), 오징어(49.9%) 등은 전체 물가를 각각 0.09%p, 0.05%p, 0.16%p나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업제품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류(7.7%) 등 영향으로 1.4%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를 0.46%p 견인했다.
전기수도가스는 올해 전기요금 인하 효과가 영향을 미쳐 1.4% 하락했다.
서비스 물가는 개인 서비스(2.5%) 중심으로 올라 2.0% 상승, 전체 물가를 1.09%p 끌어올렸다.
집세는 신규입주 물량이 늘어나면서 전·월세 가격 모두 상승 폭이 둔화해 1.6%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는 2009년 1.6%를 기록한 이후 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서민이 체감하는 물가인 생활물가지수는 작년보다 2.5% 올라 2011년(4.4%) 이후 7년 만에 가장 상승 폭이 컸다.
신선식품지수도 6.2% 상승했다. 특히 신선과실이 15.0% 상승했다. 신선채소는 1.0% 내렸다.
계절적 요인이나 일시적인 충격에 따른 물가변동분을 제외해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농산물석유류제외지수는 작년보다 1.5% 상승했다.
이는 1999년 0.3%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상승 폭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도 1.5% 올랐다.
통계청은 올해 1인 및 고령자 가구가 느끼는 소비자물가동향을 처음 내놨다.
1인가구는 가구원수가 1명인 가구, 고령자 가구는 가구주 연령이 60세 이상인 1인가구 및 배우자가 있는 2인 가구다.
1인가구·고령자가구 물가지수는 이들 가구가 많이 지출하는 소비지출액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산출했다.
1인가구는 주택·수도·전기, 음식·숙박 등 부문 지출액이 높고 고령자가구는 식료품·비주류음료, 주택·수도 등 지출이 많다.
올해 가구특성별 물가 등락률은 작년과 비교할 때 1인 가구는 1.7%, 고령자가구는 1.8% 상승했다. 모두 전체 가구 물가상승률보다 낮았다.
하지만 2011∼2017년 평균 물가상승률은 1.9%로 전체가구(1.8%)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올해에만 1인 가구·고령자 가구 물가상승률이 낮게 나타난 것은 올해 가격이 많이 오른 경유·휘발유·달걀 가중치가 전체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5%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월 2.6% 후 9월 2.1%, 10월 1.8%를 기록하고서 지난달 1.3%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이달 상승폭이 확대됐다.
채소류는 1년 전보다 16.0% 하락하면서 전체 물가를 0.29%p 끌어내렸다. 하락 폭은 2014년 8월 18.1% 감소 후 가장 컸다.
무(-44.1%), 당근(-40.7%), 양배추(-38.7%) 등의 품목에서 하락 폭이 컸다. 반면 고춧가루(41.4%), 오징어(37.0%) 등은 상승 폭이 컸다.
전기·수도·가스는 1.5% 하락해 전체 물가를 0.06%p 끌어내렸다. 반면 유가 상승으로 석유류 가격은 7.5% 올라 물가를 0.33%p 끌어 올렸다.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6% 상승했다. 이 중 식품은 1.1%, 식품 이외는 1.9%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3.9% 하락했다. 특히 신선채소가 16.2% 내리면서 하락을 주도했다. 신선어개는 4.7%, 신선과실은 4.9% 올랐다.
농산물석유류제외지수는 1.5% 상승했고,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도 1.5% 올랐다.
정부 관계자는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품목별 수급·가격 안정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개인서비스 등 생활밀접품목에 대한 가격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vs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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