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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DB, 18점 차 뒤집고 4연승…단독 선두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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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DB, 18점 차 뒤집고 4연승…단독 선두 질주
정규리그 절반 끝난 시점에서 '약체' 예상된 DB의 반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원주 DB가 18점 차 열세를 뒤집고 4연승을 내달렸다.
DB는 27일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와 홈 경기에서 83-76으로 이겼다.
최근 4연승 상승세를 이어간 DB는 19승 8패로 공동 2위 전주 KCC, 서울 SK(이상 18승 9패)를 1경기 차로 따돌리고 단독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경기로 정규리그 6라운드의 절반인 3라운드가 끝난 가운데 개막에 앞서 약체로 분류됐던 DB가 단독 선두로 반환점을 도는 결과가 나왔다.
DB는 1쿼터 출발이 좋지 못했다. 1쿼터를 11-27로 끌려갔고 2쿼터 초반에는 13-31로 18점 차로 간격이 벌어졌다.
하지만 DB는 2쿼터 LG의 득점을 8점에 묶고 디온테 버튼, 로드 벤슨 등 외국인 선수들이 나란히 6점씩 넣으며 추격에 나섰다.
전반을 29-35, 6점 차까지 따라붙은 가운데 마친 DB는 3쿼터 5분 정도를 남긴 시점에서 버튼의 2득점으로 43-42, 승부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DB는 3쿼터 팀 득점 32점의 절반 가까운 14점을 혼자 책임진 버튼을 앞세워 오히려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3쿼터가 끝났을 때는 오히려 DB가 61-53으로 8점을 앞서 있었다.
초반 기선을 잡았던 LG도 4쿼터 반격에 나서 경기 종료 54초를 남기고는 김시래의 자유투 2개로 77-75까지 다시 간격을 좁혔다.
하지만 DB는 종료 34초 전 다시 버튼의 2득점으로 달아났고, 20초를 남기고는 역시 버튼이 자유투 2개를 다 넣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DB는 버튼이 혼자 32점에 10리바운드, 벤슨 역시 12점에 11리바운드로 나란히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이날 승리로 DB는 최근 LG를 상대로 9연승을 거두며 유독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LG는 조성민이 17점으로 분전했으나 최근 3연패 늪에 빠졌다.




고양 오리온은 서울 삼성을 안방으로 불러 85-63으로 대파했다.
오리온은 버논 맥클린이 30점, 17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고 최진수도 24점을 보태며 최근 3연패를 끊었다.
마키스 커밍스가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삼성은 지난 시즌까지 오리온에서 뛴 김동욱이 22점으로 분전했으나 이틀 전 상위권 팀인 서울 SK를 잡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email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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