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광현·이정현·이소연 검사…모범직원·수사관도 뽑아 시상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국내에서 필로폰 2㎏을 제조해 밀수출하려던 국제마약조직을 적발한 검사와 공공기관이 발주한 공사와 관련해 뇌물을 받아 챙긴 전·현직 공공기관 직원들을 적발한 검사가 '모범검사'에 이름을 올렸다.
대검찰청은 28일 전주지검 안광현(39·사법연수원 35기) 검사와 서울남부지검 이정현(37·연수원 40기) 검사, 부산지검 이소연(36·연수원 41기) 검사를 '2017년도 하반기 모범검사'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안 검사는 해외 밀수출을 위해 국내에서 필로폰을 제조한 국제마약조직 일당을 적발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을 대가성 사업에 사용한 지방의회 의원들의 비리를 처벌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정현 검사와 이소연 검사는 홍성지청 근무 당시 팀제 수사를 통해 전·현직 공공기관 직원의 민관유착 비리를 수사해 법정에 세운 공로로 모범검사에 선정됐다.
대검은 또 서울중앙지검 김남호 주사보와 서울남부지검 김석한 주사, 대전지검 황지수 주사보, 대구서부지청 신현철 주사, 부산지검 서민교 주사보, 순천지청 이혜영 주사 등 6명을 올 하반기 모범직원으로 선정했다.
또 부패범죄특별수사단 임상현 수사관과 서울서부지검 최호경 수사관, 성남지청 홍석정 수사관, 부산서부지청 우현준 수사관, 광주지검 김춘 수사관, 서울북부지검 이영일 수사관 등 6명은 올해의 수사관에 이름을 올렸다.
모범검사와 모범직원은 29일 각 소속 검찰청에서, 올해의 수사관은 다음 달 9일 대검에서 시상식을 열 예정이다.
대검 관계자는 "뛰어난 업무실적뿐 아니라 사건을 심층적으로 분석해 구조적인 비리 구조를 밝혀내고, 담당하는 사건마다 정성을 기울여 처리해 수준 높은 업무성과를 보여줌으로써 모범이 된 검사와 직원, 수사관들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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