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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보증수표' PGA투어 신인왕 누가 되나…중국 선수 2명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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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보증수표' PGA투어 신인왕 누가 되나…중국 선수 2명 뛴다
RSM클래식 우승자 쿡이 선두…'황금세대' 러브레이디도 주목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존 댈리, 비제이 싱, 어니 엘스, 타이거 우즈, 리키 파울러, 조던 스피스…
하늘의 별만큼 화려한 선수 명단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신인왕 출신이라는 사실이다.
PGA 투어에서도 신인왕은 출세의 보증 수표다. 1990년부터 지금까지 탄생한 28명의 신인왕은 대부분 스타로 발돋움했다. 역대 신인왕 가운데 10명은 메이저 챔피언이다.
PGA투어 신인욍은 선수 투표로 정한다. 15개 대회 이상 치른 선수는 누구나 1표를 행사할 수 있다.
올해 신인왕 잰더 셔플리(미국)는 만장일치로 뽑혔다.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한 그는 단연 돋보인 신인이었다. 더구나 두 번째 우승은 시즌 왕중왕을 가리는 투어챔피언십에서 거뒀다.
셔플리의 신인왕 등극에는 더 흥미로운 사실이 숨어 있다.
그는 PGA투어 '황금세대'의 일원이다.
'황금세대'는 1993년 동갑내기 스피스, 저스틴 토머스(미국), 그리고 대니얼 버거(미국) 등을 이른다. 셔플리도 1993년생이다.
이 가운데 스피스(2013년), 버거(2015년), 그리고 셔플리 등 3명이 신인왕을 받았다.
특이한 사실은 내년 PGA투어 신인왕도 이 '황금세대'의 일원이 탈 수도 있다는 점이다.
톰 러브레이디(미국)는 2016-2017 시즌 상금왕 토머스와 절친한 친구 사이다.
웹닷컴투어 랭킹 29위로 2017-2018 시즌 투어 카드를 손에 넣은 러브레이디는 올해 5차례 대회에 출전해 두 번 밖에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황금세대'의 일원이라기엔 다소 미흡한 출발이다.
그러나 ESPN은 "토머스의 친구라는 게 러브레이디에게는 커다란 자산"이라고 보도했다. 내년 러브레이디의 반등이 가능하다는 예상인 셈이다.
PGA투어 2017-2018 시즌 신인은 23명이다. 이들은 대부분 3차례에서 5차례 2017-2018 시즌 대회를 치렀다.
신인왕 경쟁에서 한 발짝 앞선 선수는 RSM 클래식에서 우승을 거둔 오스틴 쿡(미국)이다.
쿡은 이 우승으로 내년 첫 대회인 센추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마스터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등 굵직한 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피터 울레인(미국)도 강력한 신인왕 후보다. 아버지는 타이틀리스트 최고경영자였던 그는 화려한 아마추어 시절은 보냈다.
그는 특이하게도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3년에는 유럽프로골프투어 신인왕에 뽑혔다. 유럽프로골프투어 마데이라 아일랜드 오픈에서 우승도 했다.
올해 3차례 출전해 5위 한번을 포함해 두 번이나 톱10에 입상했다.
키스 미첼(미국)은 320야드가 넘는 장타를 펑펑 날려 눈길을 끄는 신인이다.
아직 톱10 입상 한 번 없지만, 전문가들은 무시무시한 장타가 위력을 발휘한다면 올해 US오픈 챔피언 브룩스 켑카(미국)처럼 깜짝 스타로 등장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한다.
2017-2018 시즌 PGA투어 신인 가운데 특별히 주목받는 2명은 중국 국적의 더우쩌청과 장신쥔이다.
더우쩌청은 중국인 최초로 웹닷컴투어 대회에서 챔피언에 올랐고 장신쥔도 웹닷컴투어에서 2번이나 준우승을 차지하며 PGA투어에 입성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는 무려 11명의 신인왕을 배출한 한국은 아직 PGA투어 신인왕이 없다.
지난해 김시우(22)가 PGA투어의 배려로 신인 자격을 인정받았지만,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에 밀렸다.
다만 2012년 교포 존 허(한국이름 허찬수)가 한국 핏줄로는 유일하게 PGA투어 신인왕에 올랐다.
kh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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