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합강리 '제로에너지 사업' 내년 본격화한다
토지이용계획·지구 단위계획 수립…"시민이 직접 경제적 편익 체감"
(세종=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는 내년에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합강리 '제로에너지 스마트 도시' 계획을 수립한다고 27일 밝혔다.
합강리 제로에너지 스마트 도시 사업은 도시 단위로 진행하는 친환경 에너지 절감 정책이다.
기존 제로에너지 빌딩 시범사업 형태의 건축물 중심보다 확장된 개념이다.
행복청은 지난 6월 도시건축 분야 외에 에너지·사업추진전략 분야를 포함한 지구 단위계획 설계팀을 선정했다.
도시특화 전문위원(Master Planner)도 공모를 통해 도시건축 분야(김우영 성균관대학교 건축학과 교수)와 에너지 중심 스마트 분야(이승복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를 각각 뽑았다.
행복청은 제로에너지 스마트 도시의 효율적인 설정을 위해 현재 도시 에너지 부하량과 절감 가능량 등을 산정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적정한 도시 밀도·골격 등을 모색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토지이용계획 등 개발계획과 구역별 신재생에너지 기술 적용방안 등 지구 단위계획을 세운다.
이어 내년 말까지 도시 단위 스마트그리드 적용 등 에너지 분야 실행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민이 직접 경제적 편익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스마트 도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행복청은 설명했다.
최형욱 행복청 도시정책과장은 "에너지 최적화 설계와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에너지·건축·교통·문화 등 다양한 스마트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우리나라 최초의 에너지 계획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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