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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하면 '덥다'…시민들 도시 이미지로 첫손에 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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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하면 '덥다'…시민들 도시 이미지로 첫손에 꼽아
정신문화자원은 국채보상운동, 현대 인물은 박정희·김수환·전태일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대구시민은 '대구' 하면 '덥다'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떠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역사문화연구소가 도시 이미지에 조사를 한 결과 일반시민 11.7%가 '기후-덥다', 10.1%는 '팔공산/갓바위'를 가장 많이 연상하는 것으로 나왔다고 26일 밝혔다.
오피니언 리더는 '기후-덥다'(14.6%)에 이어 '보수'(13.3%) 이미지를 많이 꼽았다.
대구역사문화연구소가 연구컨설팅기관 코뮤니타스에 의뢰해 지난달 16일부터 일주일 동안 대구 일반시민 700명, 오피니언 리더 300명를 상대로 대구 정체성과 관련한 설문한 결과다.
대구를 연상하는 단어 등 도시 이미지 외에도 정신문화 등 자원, 도시 브랜드, 삶의 품격과 공동체로 나눠 모두 4가지 부문에서 설문지를 구성해 직접면접방식으로 진행했다.
'대구'하면 떠오르는 정신문화 자원으로는 일반시민과 오피니언 리더 모두 '국채보상운동'(각각 28.3%, 33.1%)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2·28대구학생의거'(14.8%, 12.0%), '불교 유산'(14.0%, 12.0%) 순이었다.
정신문화와 관련해 현대 주요 인물 가운데는 박정희, 노태우, 박근혜, 전두환 등 역대 대통령 인지도가 90% 이상으로 가장 높았고, 김수환 추기경, 전태일 노동운동가 인지도가 다음으로 높았다.
일반시민은 박정희와 김수환, 오피니언 리더는 김수환과 전태일 중요도와 활용성을 가장 높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 브랜드와 관련해서는 '섬유도시'(84.6%, 88.3%), '안경도시'(68.9%, 72.3%), '패션도시'(66.3%, 80.0%)가 많이 꼽혔다.
도시 브랜드 중요도와 활용성에 있어 일반시민은 '섬유도시', 오피니언 리더는 '공연문화도시'와 '교육도시'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삶의 품격과 공동체에 설문한 결과 일반시민 행복온도는 62.8℃로 '2016 국민여가활동조사' 전체 평균인 71.0℃보다 다소 낮았다.
오피니언 리더 행복온도 70.4℃로 일반시민보다 비교적 높았다.
대구역사문화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대구시민이 공감하고 미래 가치를 담보하는 정체성 정립과 주요 자원을 콘텐츠·브랜드로 만들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ms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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