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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제야 완창 판소리' 무대 오르는 안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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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제야 완창 판소리' 무대 오르는 안숙선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2010년부터 국립극장에서 '제야 완창 판소리' 무대를 열어온 안숙선(68) 명창이 오는 31일 오후 8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무대에서 만정제 '흥보가'를 선보인다.
안숙선은 단아한 용모와 청아한 성음, 명료한 발음으로 대중적 인기를 누려온 소리꾼이다.
1979년 국립창극단에 입단한 뒤 주역을 도맡으며 창극 스타로 자리매김한 그는 1986년 판소리 5바탕(춘향가, 흥보가, 심청가, 수궁가, 적벽가)을 완창했으며 1997년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예능보유자'로 지정됐다.
그가 국립극장에서 선보인 완창 판소리 무대는 매번 객석 점유율 90% 이상을 기록해왔다.
올해 선보이는 '흥보가'는 가난하고 착한 흥보와 부자이면서 욕심 많은 놀보의 대비, 권선징악의 반전, 서민적인 재담이 특징인 판소리다.
만정제 '흥보가'는 안 명창의 스승인 만정 김소희(1917~1995)가 동편제를 바탕으로 우아함을 보태 새로이 구상한 소리제다.
안 명창은 만정제 '흥보가'를 스승의 문하에서 동문수학한 후배들과 함께 나누어 부른다.
이어지는 2부 무대에서는 국립창극단 기악부가 참여해 흥겨운 남도민요 육자배기를 들려준다.
무대가 끝난 뒤 야외 광장에서는 새해맞이 카운트다운과 불꽃놀이가 이어진다.
공연 해설과 사회는 김기형 고려대학교 국문학과 교수가 맡는다. ☎02-2280-4114
sj99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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