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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풍서천 철새 분변 고병원성 AI 확진…시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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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풍서천 철새 분변 고병원성 AI 확진…시 긴장
10㎞ 이내 이동 제한, 제야·해맞이 행사 취소 검토 중

(천안=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충남 천안 풍서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됨에 따라 성탄절 연휴를 앞두고 천안시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9일 천안 풍서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 대한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AI(H5N6형)로 확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곳 풍서천은 최근 3년 연속 AI가 발생한 지역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1일부터 분변 채취 10㎞ 이내 가금류에 대해 내려졌던 이동제한을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분변 또한 이동제한이 걸린 상태다.
그러나 오리알과 계란에 대해서는 정밀검사 후 이상이 없으면 반출이 가능하다.
시는 철새 등을 통한 AI 유입방지를 위해 방역차량 6대를 동원, 풍서천과 병천천을 위주로 소독을 강화하고 철새도래지 출입을 통제에 들어갔다.
가금류 사육 농가에 대해서는 이 사실을 알리고 예찰과 방역도 강화했다.
분변이 채취된 풍세면 가송리 반경 10㎞ 이내에는 200농가에 460만 마리의 닭이 사육되고 있다.
특히 가송리 3㎞ 이내에는 7농가에 45만 마리의 닭이 집단 사육되고 있어 시는 철새들의 접근을 막기 위해 독수리 연과 대형풍선을 띄워 놓았다.
김종형 시 축산과장은 "풍서천을 중심으로 천안에서는 최근 3년 연속 AI가 발생했기 때문에 올겨울 들어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방역대책을 세워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는 오는 31일 시청 봉서홀에서 열기로 한 제야행사와 새해 첫날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 예정인 해맞이 행사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에 대해 취소를 적극 검토 중이다.
j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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