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화제의 뉴스] 제천 화재사건·북한군 귀순 등 '관심'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지난주에는 29명을 숨지게 한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사건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북한 초급병사의 귀순 소식과 이대목동병원의 신생아 사망과 관련된 뉴스도 주목을 받았다.
16일부터 22일까지 네이버 '가장 많이 본 뉴스' 정치 분야에서는 북한군 초급병사 귀순 소식이 1, 2위와 5위를 차지했다.
북한군 초급병사 1명이 21일 중서부전선을 통해 귀순해 왔다. 이 병사는 입대한 지 얼마 되지 않은 19살가량의 남자 초급병사로, 개인화기인 AK 소총을 휴대하고 우리 측으로 귀순했다.
북한군은 이 병사의 귀순 직후 3∼4명의 수색 및 추격조를 비무장지대(DMZ)로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 분야에서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도 '알짜 지역'의 아파트 등은 매수 대기가 많고 가격이 오히려 오르는 등 집값 안정화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기사가 1위를 차지했다.
가상화폐(암호화폐) 비트코인 광풍이 불면서 비트코인 비밀번호를 분실한 투자자들이 최면 요법과 해킹까지 동원하며 비밀번호 찾기에 나선다는 뉴스가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사회 부문은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관련 기사가 1, 2위와 5위에 올랐다.
지난 21일 충북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 두손스포리움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모두 29명이 숨졌다.
이대목동병원에서 사망한 신생아 4명 중 3명의 혈액에서 세균이 검출돼 세균감염 사망 가능성이 있다는 뉴스는 3위를 기록했다.
생활·문화 분야에서는 전라남도 진도에서 40㎞ 정도 떨어진 '곽도'를 소개한 기사가 1위를 차지했다.
곽도는 축구장 20개를 합쳐 놓은 정도의 자그마한 섬이다. 행정구역상으로 전남 진도군 조도면에 속한 곽도는 이웃한 맹골도, 죽도와 더불어 맹골군도를 이루는 섬 중의 하나다. 곽도는 진도뿐 아니라 조도면 주민들조차도 낯설어하는 외딴섬이다.
가파른 갯바위와 높은 파도로 인해 접근이 어려워 날씨가 조금만 나빠도 여객선이 섬 코앞까지 왔다가 되돌아간다고 한다. 1970년만 해도 60여명이 모여 살았으나 현재 주민등록상 인구는 9가구 16명이고, 상주인구는 할머니 3명뿐이다.
세계 분야에서는 일본의 보육소 부족 문제를 소개한 글이 1위에 올랐다. 일본은 우리나라의 어린이집과 같은 성격의 보육소(0∼5세)를 운영하고 있으나 보육소 숫자가 턱없이 부족해 비판을 받고 있다고 한다.
IT·과학 부분은 아이폰이 예상치 못하게 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애플이 아이폰 작동 속도를 일부러 떨어뜨렸다는 기사가 1∼3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공식 성명을 통해 아이폰6와 아이폰6S의 전원이 갑자기 꺼지는 현상이 잇따라 나타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아이폰 성능을 저하하는 아이폰 운영체제(iOS) 새 버전(10.2.1)을 배포했다고 설명했다.
TV·연예 분야에서는 그룹 빅뱅의 태양(본명 동영배·29)과 배우 민효린(31)이 내년 2월 화촉을 밝힌다는 뉴스가 1위에 올랐다.
난소암 투병 중 사망한 개그우먼 최서인씨의 유가족이 최씨의 투병 생활을 도왔던 동료 개그맨 등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는 소식과 샤이니 종현의 사망 관련 뉴스가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스포츠 분야는 LG 트윈스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국내로 복귀한 김현수와 4년 총액 115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는 뉴스가 1위를 차지했다.
youngb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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