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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임원 40% 물갈이·회계기준 개선 등 혁신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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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임원 40% 물갈이·회계기준 개선 등 혁신안 발표
본부·실 절반으로 줄이고 윤리경영본부 신설…이사회 강화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방산비리 수사를 받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대규모 조직 개편을 중심으로 한 혁신안을 발표했다.
KAI는 22일 '경영혁신위원회 활동 결과 보고회'를 열고 미래전략, 연구개발, 조직인사, 재무회계, 구매관리 등 경영 전반을 혁신하기로 했다.
KAI는 김조원 사장 취임 이후 투명성과 공정성 강화를 위해 건국대 김호중 교수와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 등 6명의 외부 전문가와 KAI 직원 15명이 참여한 혁신위를 지난달 1일 발족했다.
혁신위는 총 1천446건의 내부 의견을 분석한 결과, KAI가 급격한 외형 성장에 걸맞은 내부역량 축적과 경영시스템 선진화가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5개 분야, 8개 부문의 세부 혁신과제 80개를 제시했다.
KAI는 혁신위의 개선방안을 반영, 경영 효율성과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유사한 기능을 가진 조직을 통폐합하기로 했다.
내년 1월 1일 자로 기존 1부문, 11본부, 5센터, 61실로 구성된 조직을 5본부, 1사업부, 2C.E, 34실로 조정한다.
투명성과 윤리경영 강화를 위한 '윤리경영지원본부'를 신설하며 미래 사업 발굴과 선행연구를 위한 '미래신사업 TF'와 항공기 정비(MRO) 전문업체 설립을 준비할 'MRO TF'를 구성한다.
전체 임원 31명 가운데 비리와 회계부정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은 임원 등 12명을 내보내고 부장급 간부 9명을 신규 임원으로 승진시켰다.
임원의 약 40%를 교체하고 숫자도 3명 줄인 것이다.
또 전면 블라인드 채용과 외부 심사위원제, 청탁아웃제 등을 도입해 부정 채용 소지를 원천 차단하기로 했다.
노동조합과의 협의를 거쳐 임직원 평가와 승진 제도를 공정성과 합리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재정비한다.
사장이 맡았던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로 바꿔 경영과 감독을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이사회 기능과 독립성을 강화한다.
감사위원회를 내부 감사조직과 연계하고 보상위원회를 신설해 더 공정한 경영진의 평가와 보상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회계기준과 구매절차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추진한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문제가 된 수익 인식 등 회계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가 마련한 IFRS(새수익기준) 15를 도입하고 내년부터 외부감사인 외의 회계법인에 상시자문을 한다.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공정하고 투명한 협력업체 선정 절차를 정립하고 고객 중심으로 업무규정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미래전략과 사업 비전도 새로 수립한다.
미래 사업과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미래전략연구소를 설립하고 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과 중장기 비전 재점검 등을 내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날 KAI 임직원은 더 투명한 기업으로 거듭나자는 의지를 반영한 윤리경영 선포식을 했다.
선포문에는 국제적 기준의 윤리규범 준수, 고객과의 공정하고 투명한 상생 관계 구축, 윤리경영을 통한 회사 청렴성 향상을 실천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blueke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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