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KT, 원강선 KTX에 LTE-R 적용…"고속철로는 세계 최초"
원주∼강릉 7개 역에 도입…공공안전망과 연동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삼성전자[005930]와 KT[030200]는 21일 신규 개통된 원주∼강릉 고속철도 노선에 LTE-R(철도통합무선망) 네트워크를 제공했다고 21일 밝혔다. LTE-R이 고속철도(최대 시속 250㎞)에 도입된 것은 세계 처음이다.
LTE-R은 스마트 열차를 위한 차세대 기술로 열차와 열차, 지상, 관제센터 간 원활하고 신속한 통신을 가능하게 한다.
이번에 길이 120㎞의 원주∼강릉 노선 7개 역에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역무원을 위한 전용 스마트폰과 LTE 기반의 공공안전 및 재난구조 국제 통신 대역인 700㎒ 주파수에서 작동하는 무선통신 네트를 제공했다. 아울러 통신망을 종합 관리하는 코어 장비를 원주, 강릉의 관제센터에 구축했다.
이번 기술 도입으로 국가 공공안전 LTE망은 물론 기존 통합지휘무선통신망(TRS) 및 VHF(초단파 통신) 시스템과 상호운용이 가능하게 됐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서기용 전략마케팅팀장은 "KT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가장 혁신적인 공공안전망이 국내 전역에 도입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4월 개통한 부산 메트로 1호선에 LTE-R 솔루션을 제공했고, 현재 인천국제공항∼서울역 LTE-R 구축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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