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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문막 SRF 열병합발전소 건설…찬반갈등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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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문막 SRF 열병합발전소 건설…찬반갈등 깊어진다
원주시장 "실내 공기 질 수준" vs 도의원 "지방자치에 도전"




(원주=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SRF'(Solid Refuse Fuel·고형연료제품) 열병합발전소를 둘러싼 강원 원주지역 찬반갈등이 깊어지는 분위기다.
원강수 강원도의회 의원은 21일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회견하고 "문막 주민은 물론 젊은 엄마들까지도 엄동설한을 무릅쓰고 반대 운동에 나서는데도 원창묵 원주시장은 (SRF 열병합발전소를) 끝까지 밀어붙이려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방자치제는 시민이 원하는 것은 성실히 수행하고, 반대하는 것은 하지 않는 것"이라며 "원 시장은 지방자치제에 정면으로 도전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SRF열병합발전소는 플라워프루트월드 관광단지 열 공급 시설이다.
원 시장은 플라워프루트월드 관광단지 조성을 위해 저렴한 열 공급 시설인 SRF 열병합발전소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플라워프루트월드 관광단지는 원주시가 신성장특화사업으로 문막읍 궁촌리 일대 293만㎡ 터에 조성할 화훼생산·체험·전시판매시설, 테마파크, 숙박시설 등이다.


그러나 문막읍 주민 등은 SRF를 연료로 사용하면 환경오염 발생, 주민건강 피해 등이 우려된다며 건설을 반대하는 중이다.
이에 원 시장은 지난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열병합발전소가 배출하는 미세먼지는 실내 공기 질 수준"이라며 반대 측 환경오염 발생 주장을 반박했다.
원 도의원은 "원 시장은 시민이 이해 부족으로 반대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라며 "원주에서 나오는 쓰레기 몇 곱절을 외지로부터 들여와 태우겠다는 발상 자체가 비상식적이다"라고 강조했다.
문막 SRF 열병합발전소 하루 사용연료 계획량은 491t이다.
그는 "원주시장은 자신 주장을 정당화하는 데 연연하지 말고 반대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달라"라며 "원주시민으로서, 시민 뜻을 받드는 도의원으로서 SRF 열병합발전소 저지에 최대한 힘을 보태겠다"라고 말했다.
문막SRF열병합발전소반대대책위원회 등은 시청 앞 천막 농성, 도심 피켓시위 등 최근 반대 운동을 본격화했다.
by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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