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롭고 코믹한 김인영 작가의 멜로…KBS '흑기사' 10% 돌파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7.3%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신비롭고 코믹한 멜로 KBS 2TV 수목극 '흑기사'가 20일 시청률 10%를 넘어섰다.
2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방송한 '흑기사' 5회는 전국 10.4%, 수도권 10.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6일 6.9%로 출발한 '흑기사'는 매회 시청률이 조금씩 상승한 끝에 5회에서 10%를 넘어섰다.
같은 시간 방송한 SBS TV '이판사판'은 6.8%-7.4%, MBC TV '로봇이 아니야'는 2.6%-3.3%로 나타났다.
김래원과 신세경이 주연을 맡은 '흑기사'는 전생과 현생을 오가는 이원 구조에, 200년에 걸친 세 남녀의 어긋난 사랑을 그린 판타지 멜로다. 또한 김인영 작가 특유의 코믹함이 가미돼 발랄한 색깔을 띤다.
'태양의 여자' '적도의 남자' 등을 통해 복수가 가미된 멜로에서 솜씨를 발휘해온 김인영 작가는 이번에도 그 기조를 유지하면서 '착하지 않은 여자들', '메리대구 공방전' '비밀남녀' 등을 통해 보여준 코미디 감각을 버무려 자신만의 판타지 멜로를 내놓았다.
여기에 멜로에 있어 높은 승률을 과시해온 김래원이 '왕자님' 캐릭터를 멋지게 소화해내며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고 있고, 미모가 피어나는 신세경의 풋풋한 매력이 보조를 맞추며 드라마의 재미를 상승시킨다.
또한 '악녀' 역을 맡은 서지혜의 아름다움과 '착하지 않은 여자들'에 이어 자신만의 우아한 코믹 연기를 선보이는 장미희의 능수능란함이 극의 완성도를 높인다.
한편, tvN 수목극 '슬기로운 감빵생활'도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방송된 9화의 시청률이 7.3%(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를 기록하며 지상파 수목극을 위협했다.
지상파 수목극보다 50분 먼저 시작하지만, 매회 90~100분간 방송되는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지상파 수목극과 정면승부를 하면서 '흑기사'에 이어 2위의 성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긴 방송 시간을 감당하지 못해 결국 오는 27~28일 방송은 결방을 결정하고 한 주간 제작 시간을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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