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조선기자재 시험연구센터 개소 1년반 만에 82억원 매출
음향·진동 등 4천200건 공인인증시험…기업체 비용절감 혜택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지난해 6월 부산 강서구 미음연구개발특구에서 문을 연 조선기자재 성능도고화 시험연구센터가 개소 1년 6개월여 만에 8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자립화 기반을 다졌다.
부산시와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은 시험연구센터가 개소 이후 최근까지 음향 및 진동분야를 포함한 4개 분야에서 396개 업체를 대상으로 4천200여 건의 공인인증시험을 실시해 82억1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21일 밝혔다.
조선기자재 성능고도화 시험연구센터는 글로벌 해양환경 규제 등에 대응해 국내 조선기자재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기술개발과 시험인증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센터는 지난해 6월 개소와 함께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기계환경연구본부의 시험장비 30종을 이전하고 추가 장비를 확충해 현재 모두 49종의 시험장비를 갖췄다.
해양환경 보전과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에너지 절감기술, 해양 오염물질 저감기술 등을 개발하고 조선·해양산업과 관련한 환경, 진동, 화재, 소음, 충격분야 등의 공인인증시험을 지원한다.
조선기자재업체들도 시험센터를 이용하면서 건당 200만원의 인증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특히 현재 구축 중인 특수충격 분야 공인인증 장비가 완공되면 인증시험 1건당 800만원 상당의 비용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부산시는 앞서 2014년부터 2019년을 목표로 국비와 시비 등 333억원을 들여 조선기자재 성능고도화 기반구축사업을 벌이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조선기자재 성능고도화 시험연구센터에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시험장비를 확충해 지역의 조선·해양 기업들이 품질 높은 시험인증 서비스를 빠르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osep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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