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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사흘째 내리막길…외국인·개인 '팔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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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사흘째 내리막길…외국인·개인 '팔자'(종합)
<YNAPHOTO path='C0A8CA3D0000015CF225CBB00001F640_P2.jpeg' id='PCM20170629006499044' title='코스피 하락 (PG)' caption='[제작 조혜인]' />
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약세…코스닥 1%대 하락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코스피가 20일 미국 증시 약세와 외국인과 개인의 '팔자' 영향으로 사흘 연속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16p(0.25%) 내린 2,472.37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개인 매도세에 연이틀 하락하며 2,470대로 밀렸던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4.71p(0.19%) 내린 2,473.82로 개장했다.
한동안 약보합권에 머물던 지수는 기관의 매수세에 장중 상승 반전해 한때 2,480선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 규모가 커지면서 다시 뒷걸음질해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은 하루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서 3천67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도 3천390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이 홀로 6천174억원어치를 사들였으나 지수를 방어하지는 못했다.
외국인은 최근 신흥국 대비 미국 증시 강세와 국내 상장사 4분기 실적 우려 등으로 최근 매수에 소극적이고 개인은 차익 실현 매물을 대거 내놓는 모습이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에서는 주요 지수가 보합권에서 오르내리며 박스권 흐름을 이어간 가운데 그간 하락 폭이 컸던 종목을 중심으로 제한적 반등 시도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미국 증시 약세도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는 세제개편안이 하원에서 통과된 가운데 일부 이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3대 지수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특히 노무라 인스티넷이 애플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하향조정으로 애플과 관련 기술주가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 '대장주' 삼성전자[005930](-1.32%)와 2위 SK하이닉스[000660](-0.12%)가 동반 하락했다.
현대모비스[012330](-1.31%)와 NAVER[035420](-0.70%), SK텔레콤[017670](-0.37%), 현대차[005380](-0.33%), LG화학[051910](-0.13%) 등도 내림세를 탔다.
반면 POSCO[005490](1.99%), 신한지주[055550](0.99%), 한국전력[015760](0.77%), KB금융[105560](0.64%), 삼성바이오로직스(0.57%) 등은 올랐다.
호텔신라[008770](-3.70%),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8.70%) 등 면세점주와 아모레퍼시픽(-2.86%), 아모레G[002790](-3.10%), 한국화장품[123690](-2.30%) 같은 화장품주 등 중국 소비 관련주의 하락세도 눈에 띄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1.45%), 운수창고(-1.40%), 전기·전자(-0.92%), 종이·목재(-0.76%), 비금속광물(-0.51%), 증권(-0.50%), 유통(-0.43%) 등이 약세였다.
오른 업종은 철강·금속(1.84%), 기계(1.64%), 전기가스(0.72%), 의약품(0.67%), 섬유·의복(0.66%), 보험(0.66%), 은행(0.51%) 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거래는 1천688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1천351억원 매수 우위였고 전체적으로 3천39억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2억2천836만주, 거래대금은 4조5천986억원이었다.
코스피 종목 중 468개가 하락 마감했고 341개가 상승했다. 72개 종목은 보합세였고 5천억원대 기술수출 소식에 급등한 한올바이오파마[009420] 1개 종목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0.91p(1.42%) 내린 하락한 755.27로 장을 종료해 사흘째 내림세를 이었다.
중동 리스크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던 지난 7일(-1.94%) 이후 최근 들어 가장 낙폭이 컸다.
지수는 전날보다 0.56p(0.07%) 내린 765.62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지속했다.
코스닥 주요 종목 중에 인보사의 일본 기술수출 무산 위기에 놓인 티슈진(-13.39%)이 급락했다.
시총 1위 셀트리온[068270](-1.95%)을 비롯해 신라젠[215600](-5.81%), 코미팜[041960](-4.70%) 등 제약·바이오주의 낙폭이 컸다.
오른 종목은 로엔[016170](2.48%)과 휴젤[145020](0.18%) 정도였다.
이밖에 가상화폐 관련주들이 국내 거래소 유빗의 파산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가상화폐 관련 과열종목 거래정지 결정 등의 영향으로 대거 급락했다.
디지탈옵틱[106520](-14.48%), 한일진공[123840](-13.75%), SCI평가정보[036120](-9.24%), 비덴트[121800](-8.43%) 등이 특히 크게 내렸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116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약 30억원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4.0원 내린 1,080.9원에 마감했다.
inishmor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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