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2018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개최도시가 말쑥해졌다.

강원도가 올해 1월부터 '올림픽 개최도시 경관개선사업을 벌인 결과다.
도는 지난달 24일 애초 계획보다 1개월 앞서 사업을 완료했다.
이 사업은 도를 중심으로 강릉 평창 정선 등 개최지 3개 시·군이 633억원을 들여 추진했다.
올림픽 게이트웨이지구 경관개선, 만성적인 주차난 해결을 위한 주차장 설치 등 5개 사업, 강릉 올림픽파크 주변 전선 지중화 등 2개 사업, 정선군은 노후불량시설물 정비 사업 등 8개 사업을 완료했다.
도는 올림픽 '붐업'(Boom-Up)을 위해 개최도시 주요 이동 노선 네 곳(평창 2, 강릉 1, 정선 1)에 올림픽 참가 101개국 국기를, 네 개 지구(평창 1, 강릉 1, 춘천 1, 원주 1)에는 배너기 1천700여개를 분산 설치했다.
노후불량 공중화장실 개선사업도 끝냈다.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특별교부세 38억원을 확보하는 등 사업비 55억원을 들여 올림픽 개최도시 주요 관광지, 올림픽 이동 동선에 산재한 59개소(강릉 44, 평창 10, 정선5) 노후불량 공중화장실 신축 또는 개축을 완료했다.
외국인 방문에 대비해 화장실 내 쓰레기통 없는 운동도 전개해 외국 관광객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올림픽 개·폐막식과 메달수여식이 열리는 평창은 야간 경관조명을 갖춘 자작나무 가로수 길과 넓은 보행자 도로를 새로 조성했다.
횡계 로터리 주변은 건물 입면 개선, 노후불량간판정비, 눈꽃광장 조성, 송천 수변공원 조성 및 횡계 1교 개축을 통해 기존 비좁고 혼잡했던 횡계 시가지가 확연히 말쑥해졌다.
도는 내년 1월부터 경관기동점검반과 올림픽 개최도시 자원봉사자로 구성한 올림픽 환경봉사단을 가동한다.
경관기동점검반은 올림픽 개최 3개 시군, 5개 지구, 16개 노선 103km 구간을 상시 점검해 생활 쓰레기 방치 등 문제점을 즉각적으로 해결해 쾌적한 가로경관을 유지할 계획이다.
올림픽 환경봉사단은 대회 기간 공중화장실에 인력을 배치, 위생 상태와 소모품 비치상태를 점검하는 등 이용객 불편이 없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위홍섭 도 경관과장은 20일 "공사 기간이 부족했으나 현장공정대책을 통해 예상보다 앞당겨 사업을 끝내고 올림픽 개막 전후 개최도시 경관관리계획을 마련했다"며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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