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55.91

  • 48.76
  • 1.95%
코스닥

678.19

  • 16.20
  • 2.33%
1/3

'승부처 집중력' 한국전력, 두 번 듀스에서 승리하며 4위 도약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승부처 집중력' 한국전력, 두 번 듀스에서 승리하며 4위 도약
펠리페·알렉스 트리플크라운…4년 9개월 만에 한 경기 2명



(수원=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전력이 두 차례 듀스 접전에서 모두 웃으며 값진 승점 3을 얻었다.
한국전력은 1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1(17-25 26-24 29-27 25-23)로 꺾었다.
승점 24(7승 10패)를 쌓은 한국전력은 KB손보(승점 23, 8승 9패)를 제치고 4위로 도약했다.
이날 한국전력은 주포들의 부진으로 힘겨운 경기를 했다. 외국인 공격수 펠리페 안톤 반데로(29점, 등록명 펠리페)의 공격 성공률은 38.46%로 낮았고, 토종 주포 전광인(14점)도 공격 성공률 41.93%의 기복을 보였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강했다.
한국전력은 1세트에서 공격 성공률 77.79%, 10득점으로 맹활약 알렉산드리 페레이라(등록명 알렉스)를 막지 못해 기선을 빼앗겼다.
2세트에서도 24-21로 앞서가다 알렉스의 강한 서브에 리시브 라인이 흔들려 24-24 듀스를 허용했다.
24-24에서 알렉스가 회심의 서브를 시도했지만, 네트에 걸렸다.
한숨을 돌린 한국전력은 리베로 공재학이 황두연의 공격을 받아내자, 전광인이 퀵 오픈으로 득점해 2세트를 따냈다.
3세트에서는 판정 덕도 봤다.
20-20으로 맞선 상황, 한국전력 센터 이재목이 네트 위에서 공을 밀어 넣었고 KB손보 양준식이 블로킹을 위해 뛰어올랐다.
애초 진병운 주심은 이재목의 캐치볼 파울을 선언했다.
김철수 한국전력 감독은 곧바로 네트 터치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다. 판독 끝에 판정은 번복됐다.
이에 권순찬 KB손보 감독이 "캐치볼 파울이 먼저 아닌가"라고 항의하다, 두 차례 경고를 받아 한국전력이 1점을 얻었다.
어수선한 상황이 정리된 후 한국전력은 펠리페가 알렉스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 23-2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펠리페와 전광인의 공격 범실이 이어져 24-24 듀스가 됐다.
한국전력이 위축될 법한 상황이었지만, 펠리페와 전광인이 평정심을 되찾으며 시소게임을 벌였다.
27-27에서 전광인의 퀵 오픈으로 한발 앞서간 한국전력은 알렉스의 공격 범실로 행운의 점수를 얻어 3세트마저 따냈다.
4세트 막판 집중력도 놀라웠다.
한국전력은 18-21에서 펠리페가 3차례 연속 서브 득점을 해 21-21 동점을 만들었다.
22-22에서는 안우재가 손현종의 퀵 오픈을 블로킹해 전세를 뒤집었고, 기세를 몰아 4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이날 KB손보 알렉스는 V리그 입성 후 한 경기 최다인 37점(종전 35점)을 올렸다. 여기에 서브 3개, 블로킹 4개, 후위 공격 9개를 성공하며 개인 두 번째 트리플 크라운(서브·백어택·블로킹 각 3개 이상)을 달성했다.
펠리페도 공격 성공률은 낮았지만 블로킹과 서브 3개, 후위 공격 8개를 성공해 개인 첫 트리플크라운에 성공했다.
한 경기에서 두 명이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건, 2013년 3월 17일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경기의 네맥 마틴(대한항공), 밋차 가스파리니(현대캐피탈) 이후 4년 9개월 만이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