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전북 익산갑)은 19일 "KTX 전북혁신도시역 신설은 전혀 현실성이 없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이 의원은 익산시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전북혁신도시역은 비트코인 같아, 광풍이 불어 투기세력은 이익을 보지만 대다수는 쪽박을 찬다. 이를 제기하는 인물에게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볼 수 있다"며 말했다.
그는 "정치적 운명을 걸더라도 시민 불안과 분란을 일으키는 역 신설을 결코 현실화할 수 없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역 국회의원이자 여당 사무총장으로서 익산과 전북에서 확산하는 역 신설 여부와 관련한 논란을 막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역 신설은 경제적·기술적 타당성 조사를 거쳐야 하는데 예비타당성 조사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본다"며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도 관심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혁신도시와 익산을 연결하는 수단을 찾아야 한다고 도지사에게 부탁했고 동의를 받았다"며 "(내년 6월) 지방선거 후 전북도를 중심으로 관련 논의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익산시장이 제기한) 전북 광역전철망 구상은 익산에 도움이 안 된다"며 "익산역과 혁신도시, 새만금을 직접 연결하는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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