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벌 LCD TV 시장 '역성장'…올레드 TV는 최고 실적
LCD TV 출하대수 내년에는 3.9% 증가 전망…삼성·LG '톱2' 유지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올해 전세계 LCD(액정표시장치) TV 시장이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이는 반면 올레드(OLED) TV 시장은 최고 실적을 올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 내년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LCD TV와 올레드 TV 시장에서 나란히 프리미엄 전략을 구사하면서 '동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IT전문 시장조사업체인 '위츠뷰'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올해 전세계 LCD TV 출하 대수가 모두 2억1천63만대로, 지난해보다 4.1%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4천295만대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하고 ▲LG전자(2천830만대) ▲TCL(1천434만대) ▲하이센스(1천280만대) ▲소니(1천225만대) ▲샤프(940만대) 등의 순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그러나 내년에는 LCD TV 판매 대수가 2억1천880만대로, 올해보다 3.9% 증가하면서 다소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업계 1위인 삼성전자의 경우 내년 LCD TV 출하 대수가 올해보다 1% 감소하지만 프리미엄급 제품인 QLED TV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면서 초고화질 4K 및 49인치 이상 대형 제품이 시장 주력으로 자리 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LG전자는 내년 LCD TV 출하가 올해보다 0.7% 증가하면서 삼성전자와 함께 '글로벌 톱2'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위츠뷰는 올레드 TV 시장의 경우 올해 출하 대수가 150만대에 달하면서 지난해보다 무려 72% 증가하는 데 이어 내년에는 LG전자와 일본 소니 주도로 시장이 더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내년 글로벌 TV시장에서는 대형, 고화질, 올레드 등이 핵심 상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면서 "동계올림픽과 미국 슈퍼볼, 월드컵 등 메이저 스포츠 이벤트로 인해 TV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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