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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최고경영자 "비트코인은 돈 아니다…규제 필요"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스위스 최대 금융그룹인 UBS의 최고경영자가 가상화폐는 '돈'이 아니라며 정부의 규제를 촉구했다.
악셀 베버 UBS 회장은 17일(현지시간) 발간된 노이에취르허차이퉁 일요판 인터뷰에서 시류에 편승하는 투자의 위험성을 경고하면서 (비트코인의) 거품은 필연적으로 터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베버 회장은 "내 생각에 비트코인은 돈이 아니다. 가상화폐는 중대한 설계 결함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상화폐가 전 세계적으로 인정되는 게 아니므로 지급 수단으로서 효과적이지 않으며 가치가 적혀 있지 않은 비트코인은 가치의 척도로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베버 회장은 또 본질에서 불안정한 점 때문에 비트코인은 가치를 축적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은행이나 공급자의 통제 없이 오로지 수요에 의해 가치가 널뛰기를 하는 게 가상화폐의 본질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베버 회장은 UBS 고객들에게 가상화폐 투자를 멀리하라고 조언하고 있다면서 은행의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는 투자자들을 위해 당국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독일중앙은행(분데스방크) 총재를 지낸 베버 회장은 그동안 줄곧 가상화폐의 위험성을 경고해왔다.
금융권에서는 베버 회장의 발언과 같은 경고가 잇따라 나오고 있지만, 비트코인은 이달 10일 세계 최대 선물거래소인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진입하는 등 제도권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내년 4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는 비트코인 규제 문제가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mino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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