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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구도심 새롭게 태어난다…지진피해 북구청 신축 이전
도시재생 뉴딜 사업 추진…"문화예술 중심지로 개발"




(포항=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경북 포항시 북구 옛 도심지가 도시재생으로 새롭게 변모한다.
18일 포항시에 따르면 최근 정부가 도심 공동화가 심각한 북구 중앙동 구도심 일대를 내년도 '도시재생 뉴딜' 시범 사업지로 선정함에 따라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마련했다.
도시재생 뉴딜은 재개발 등 전면 철거방식을 수반하는 기존 정비사업과는 달리 도시 기존 틀을 유지하며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도시 활력을 높이는 방식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북구 중앙동에 있던 시청이 10년 전 남구로 이전해 중앙동 인구 감소와 상권 침체, 공동화 현상이 심각하다"며 "내년부터 중앙동 일대를 청년창업과 문화예술 중심지로 개발해 도시 기능을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학생 수 감소로 폐교한 옛 중앙초등학교 터 1만8천700여㎡ 개발에 2022년까지 351억원을 투입한다.
문화예술 광장과 예술인 창작활동을 돕는 공동 작업공간과 전시·판매·커뮤니티 공간을 만든다.
지진피해를 본 북구청을 이곳으로 옮기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공 임대주택(120가구)도 들어선다.



북구청이 나간 7천여㎡ 터에는 206억원을 들여 스마트 복합문화광장과 청년 창업지원을 위한 사무 공간과 시제품 제작공간, 청소년 진로상담 등을 위한 문화의 집을 조성한다.
중앙동 인근 실개천 거리와 육거리 일대는 197억원을 들여 청년창업과 방문객 편의 중심의 스마트 도시로 만든다.
실개천 거리에는 청년창업과 자활 일자리 사업을 지원하는 공영 임대상가를 만들고 보행자 중심의 예술문화 창업도로를 조성한다.
이밖에 북부경찰서를 옮기고 그 자리에 북부소방서를 신축하고 북부소방서 터에는 지진 안전체험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중앙동 도시재생 뉴딜 사업에 앞으로 5년간 1천176억원이 들어간다.
시는 내년 상반기 주민 의견 수렴과 계획 수립, 승인을 거쳐 7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 시장은 "구도심 도시 기능이 살아나면 구 포항역 개발과 영일만 관광특구, 그린 웨이와 연계해 포항 전역이 새로운 도시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hl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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