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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 한국 근대 해양수산 희귀자료 아카이브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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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 한국 근대 해양수산 희귀자료 아카이브 구축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국립 부경대학교는 우리나라의 근대 해양수산 분야 희귀자료들을 디지털화한 아카이브를 구축했다고 18일 밝혔다.
부경대 해양수산 아카이브는 현재 도서 236권, 이미지 20건 등 일제강점기의 근대 해양수산 역사자료와 1960년대까지의 해양개척 관련 자료 등 총 256점을 이미지 파일 형태로 저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1929년에 발간된 '수산회어업조합철(水産會漁業組合綴)'은 일제강점기 당시 경상남도와 일본인 거주지역인 부산부(釜山府)가 어업조합과 밀접한 관계를 맺었음을 알려주는 도서로 국내 유일본이다.
1929년부터 34년까지 발간된 '수산연락시험요록(水産連絡試驗要錄)'은 일제가 중국, 한국, 대만에 세운 수산시험장을 중심으로 해양 네트워크를 구성하려 했던 사실을 알 수 있는 자료다. 부경대와 국회도서관에만 있는 희귀본이다.
일본이 태평양전쟁에 앞서 동남아시아에 진출하기 위해 해양개척 조사를 벌인 결과를 기록한 '남방어업조사보고서(1932,1933,1935년 발간), 우리나라 북양어장 개척의 시발점이 된 '북태평양어업시험조사보고서'(1967)도 있다.
이 자료들은 아카이브 홈페이지(http://marinearchive.pknu.ac.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온라인으로 열람 신청을 할 수도 가능하다.
부경대 관계자는 "최근 확보한 희귀 해양수산 자료 100여 권도 다음 달까지 디지털 스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lyh950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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