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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배구단의 역사' 신치용 단장 퇴임
삼성화재 초대 감독으로 팀 전성기 이끌어…배구인 최초 그룹 임원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삼성화재 배구단의 역사' 신치용(62) 단장이 일선에서 물러난다.
신 단장은 18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이제 단장으로서의 역할은 인수인계만 남았다. 지금 사무실에서 책 등을 정리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단장직에서 물러난다는 뜻이다.
신 단장은 1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경기를 준비하던 중 모기업 회의에 참석하라는 통보를 받고 서울로 향했다.
이 자리에서 그룹이 신 단장에게 "일선에서 물러나 고문으로 일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제 고문으로 물러난 신 단장은 감독과 단장으로 삼성화재 배구단의 역사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그는 1995년 삼성화재 초대 사령탑에 올라 팀을 국내 최정상에 올려놨다.
삼성화재는 V리그 원년인 2005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과 2007-2008 정규리그·챔프전 통합우승을 시작으로 2013-2014시즌까지 7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왕좌에 올랐다.
신 단장이 감독으로 팀을 이끌 때 삼성화재는 실업리그 시절을 포함해 2014-2015시즌까지 무려 19시즌 연속 챔프전에 올랐다.
그는 2015년 5월 18일 삼성화재 배구단의 운영 주체인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 산하에서 배구단 단장 겸 스포츠구단 운영담당 임원(부사장)으로 승진했다.
V리그에서 가장 성공한 지도자였던 신 단장은 배구인 최초로 그룹 임원에 오르는 역사를 만들었다.
신 단장이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 삼성화재는 챔피언결정전에 오르지 못했다.
2014-2015시즌에는 정규리그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나 플레이오프에서 OK저축은행에 패했고, 2015-2016시즌에는 정규리그 4위에 머물러 창단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이 좌절되는 아픔을 겪었다.
임도헌 감독이 물러나고 신진식 감독을 선임한 이번 시즌에는 18일 현재 1위를 달리며 명가재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 단장은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것 같아 마음이 편하기도 하다"면서도 "이번 시즌 단장으로 꼭 우승하고 싶었는데 시즌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그러나 여전히 팀의 우승을 간절하게 기원한다"고 말했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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