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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선발 류현진' 청신호…비시즌에 경쟁자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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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선발 류현진' 청신호…비시즌에 경쟁자 이탈
야후 "마에다 불펜·류현진 선발" 예상
매카시, 카즈미어 트레이드로 다저스 선발 요원 줄어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구단의 '몸값 줄이기'가 류현진(30)에게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2017년 재기에 성공하고도 포스트시즌에 등판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 류현진이 내년에는 더 확실하게 선발 자리를 보장받을 수 있다.
미국 야후닷컴은 18일(한국시간) "다저스는 총연봉을 1억9천700만 달러 미만으로 낮추려고 한다"며 "선발 요원 브랜던 매카시와 스콧 카즈미어를 내보낸 다저스는 마에다 겐타를 불펜으로 보내 연봉을 더 아낄 수 있다. 클레이턴 커쇼, 리치 힐, 알렉스 우드, 류현진 1∼4선발에 젊은 투수 워커 뷸러, 훌리오 우리아스 등이 선발 진입을 경쟁하는 구도를 짤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저스는 17일 현금 450만 달러와 함께 내야수 애드리안 곤살레스, 투수 매카시, 카즈미어, 내야수 찰리 컬버슨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보내고 3년 전 내보낸 외야수 맷 켐프를 다시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전력 보강보다는 고액 연봉자를 정리하려는 의도가 강하다.
다저스는 이번 트레이드로 곤살레스(연봉 2천150만 달러), 매카시(1천200만 달러), 카즈미어(1천500만 달러)를 정리해 연봉 4천850만 달러를 아꼈다. 2년 총연봉 4천350만 달러가 남은 켐프는 방출 혹은 트레이드할 가능성이 크다.



부유세를 피하거나 줄이려는 다저스의 움직임이 류현진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일단 선발 요원인 매카시와 카즈미어는 아예 팀을 떠났다. 후반기와 포스트시즌에 다저스 선발로 뛴 다르빗슈 유는 FA(자유계약선수)로 새 둥지를 찾고 있다.
여기에 현지 언론이 '정규시즌 마에다의 불펜 이동'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저스는 지난가을 포스트시즌을 치르며 "마에다는 정규시즌에 선발로 돌아간다"고 밝혔지만, 달라진 팀의 움직임이 마에다 보직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다저스는 2016시즌을 앞두고 마에다와 8년 장기 계약하며 보장 연봉 연간 300만 달러, 시즌당 인센티브 1천만~1천200만 달러를 책정했다. 마에다는 2016년과 2017년에 1천만에 가까운 인센티브를 챙겼다.
선발 등판 횟수와 이닝 등이 인센티브 발생 기준이다. 다저스가 마에다를 불펜으로 돌리면 인센티브를 낮출 수 있다.
올해 류현진은 커쇼, 힐, 우드에 밀려 불규칙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후반기에는 다르빗슈까지 다저스에 합류해 류현진의 입지는 더 불안해졌다. 하지만 현재까지 2018시즌 다저스 라인업에서 '확실한 선발 투수'로 꼽히는 투수는 커쇼, 힐, 우드, 류현진 4명뿐이다.
2018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 류현진에게 희망적인 소식이 들려온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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