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갈 곳이 없는 왕년의 '괴물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37)가 대만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일본 스포츠 매체 '스포츠호치'는 18일 대만 언론 보도를 인용해 "마쓰자카가 대만 프로리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마쓰자카는 에이전트를 통해 대만 프로야구팀인 퉁이 라이언스에 입단 가능성을 타진했다. 퉁이 단장은 이를 두고 "관심 있고 환영한다"고 말했다.
마쓰자카는 메이저리그 생활을 청산하고 2015년 일본으로 돌아왔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3년 12억 엔(약 116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마쓰자카는 오른 어깨 부상 탓에 소프트뱅크와 계약한 3년간 1군에서 1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 마쓰자카는 소프트뱅크의 코치직 제안을 거절하고 현역 연장을 위해 일본 내 다른 구단 입단을 노렸다.
하지만 어깨 부상 전력에 30대 후반에 접어든 마쓰자카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은 없었다.
마쓰자카는 기본 연봉 2천만 엔(약 1억9천300만원)만 받아도 좋으니 마운드에 서고 싶다며 간절한 의지를 내비쳤지만 일본 내에서 그를 향한 시선은 싸늘하기만 했다.
결국, 마쓰자카는 한 수 아래라는 평가를 받는 대만 프로야구 진출까지 노리는 상황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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