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 미 세제개편, '산타랠리' 동력 될까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이번 주(12월18~22일) 뉴욕증시는 미국의 세제개편 추진 과정을 주목할 전망이다.
세계 주식시장은 통상 크리스마스와 연말 및 연초 연휴를 거치면서 상승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도 증시가 연말 강세를 보이는 '산타랠리'를 기대할 수 있다며 특히 미국의 세제개편안이 의회를 통과한다면 증시 상승에 강한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주에는 법인세율 인하를 포함한 세제개편안의 의회 표결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제개편안에서 법인세율을 35%에서 21%로 낮추는 것은 기업들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많은 전략가들은 최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온 증시가 세제개편안 호재로 추가 강세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아라'는 격언처럼 이미 개편안에 대한 기대가 가격에 반영됐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로톨트 그룹의 제임스 폴슨 수석 투자 전략가는 "시장은 세제개편 전망을 이미 가격에 반영했고 세제개편안이 통과되더라도 시장은 '뉴스에 팔자'는 반응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지난주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고 내년 금리 전망치를 수정하지 않으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경제지표 발표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에는 개인 소득 및 지출과 3분기 국내총생산(GDP), 신규주택판매, 경기선행지수 등이 시장의 관심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이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하면서 비트코인 시장 변동성도 주목해야 할 재료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주보다 1.33% 상승한 24,651.74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2% 높은 2,675.81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1% 오른 6,936.58에 마쳤다.
◇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18일에는 12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가 공개된다.
19일에는 11월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허가건수가 발표되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설한다.
20일에는 3분기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과 11월 기존주택판매,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가 나온다.
21일에는 3분기 GDP와 3분기 기업이익,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12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 11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국가활동지수(CFNAI), 10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 11월 경기선행지수가 공개된다.
22일에는 11월 내구재수주와 11월 개인소득 및 개인지출, 1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11월 신규주택판매, 12월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제조업활동지수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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