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 세제개편 기대에 상승…3대 지수 사상 최고 마감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3대 주요 지수는 미국의 세제개편 단행 기대가 부각되며 동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3.08포인트(0.58%) 상승한 24,651.7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3.80포인트(0.9%) 높은 2,675.8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0.05포인트(1.17%) 오른 6,936.58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장중 각각 24,688.62와 2,679.63까지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6,945.82로 올라 장중 최고치도 모두 경신했다.
지수는 상승 출발해 장중 상승폭을 확대했다.
미국 세제개편에서 법인세율 인하가 기업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대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존 세제안에 반대하던 공화당 마코 루비오 상원 의원이 절충안을 지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의회는 다음주 세제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주식시장은 법인세율 인하 기대로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왔다. S&P 500 지수는 올해 18.5% 상승했다.
지난 11월 미국 산업생산은 원유와 천연가스 채굴이 늘어나면서 석 달째 증가했지만, 월가 예상을 밑돌았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1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2%(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0.3% 증가였다.
11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3.4% 늘었다.
연준은 지난 10월 허리케인 네이트로 인한 감소가 정상수준으로 돌아갔다며 원유와 천연가스 채굴의 도움으로 광산부문 생산이 11월에 2% 늘었다고 설명했다.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역의 제조업 활동은 하락했지만, 확장세를 유지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은 12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전월의 19.4에서 18.0으로 내렸다고 발표했다.
WSJ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이달 지수가 18.0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지수는 제로(0)를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대형 할인업체 코스트코의 주가는 분기 실적 호조에 3% 넘게 올랐다.
코스트코는 회계연도 1분기 주당순이익(EPS)이 1.45달러를 기록해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 전망치 1.33달러를 웃돌았다.
소프트웨어 회사인 오라클의 주가는 클라우드 사업 실적 실망에 4%가량 하락했다.
오라클의 주가는 회계연도 2분기 클라우드 실적이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한 데다 3분기 전망치도 실망스럽게 제시한 영향으로 내렸다.
업종별로는 기술업종이 1.2%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필수소비와 헬스케어, 통신, 금융 등이 1% 넘게 올랐고 에너지가 소폭 하락한 것 외에 전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뉴욕유가는 미국의 원유 생산 증가 우려에 3주 연속 주간 기준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26센트(0.5%) 상승한 57.3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 가격은 주간 기준 0.1% 내렸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통상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다가오면 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내는 경향이 있다며 연말 연휴를 앞두고 증시가 크게 조정을 받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내년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61.5%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0.20% 내린 9.42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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