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그린레일웨이 공공구간 조성사업 완공
폐철로 5㎞에 휴게공간 등 조성…민자구간도 내년 착공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 해운대를 지나는 동해남부선 폐철로 구간을 개발하는 그린레일웨이 조성사업의 공공구간이 착공 2년 3개월 만에 완공됐다.
부산시는 해운대 올림픽교차로에서 옛 송정역까지 9.8㎞의 그린레일웨이 사업 구간 가운데 부산시가 공공사업으로 개발하는 5㎞ 구간을 최근 완공했다고 18일 밝혔다.
그린레일웨이 사업은 2015년 9월 공사에 들어가 이듬해인 2016년 말 올림픽교차로에서 부산기계공고까지 1단계 1.6㎞ 구간을 완공한 데 이어 이번에 부산기계공고에서 동부산관광단지 입구까지 3.4㎞ 2단계 구간사업을 마무리했다.
부산시는 국비 100억원 등 모두 316억원을 들여 산책로와 조경길 3.4㎞, 휴게시설 20곳, 운동시설 6곳, 녹지 1만7천㎥ 등을 조성했다.
나머지 미포에서 옛 송정역 구간 4.8㎞의 3단계 사업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민자사업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실시설계와 사유지 보상,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밟고 있으며 이르면 내년 1월 본격적인 시설공사에 들어간다.
모두 408억원이 투입되는 민자사업 구간에는 해양식물 열차, 풍경 열차, 스카이 바이크, 공방, 달맞이 터널, 포켓 공연장 등이 조성된다.
부산시는 내년 말까지 민자사업 구간 공사를 모두 완공해 그린레일웨이 전 구간을 개통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그린레일웨이 사업은 폐선 구간에 시민 휴게공간을 만들고 빼어난 해안 절경을 볼 수 있는 관광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이라며 "새로운 관광 인프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josep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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