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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의 위인들을 아십니까" 10개국 지도자 평전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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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의 위인들을 아십니까" 10개국 지도자 평전 발간
호찌민·리콴유·아웅 산 등 소개…한-아세안센터 20일 북콘서트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우리가 어릴 적 읽던 세계 위인전의 주인공은 대부분 서양 사람이었다. 간혹 동양인이 섞여 있어도 중국, 인도, 일본 사람 정도였다. 그런데 동남아시아에도 국민에게 존경을 받는 지도자들이 있었다.
한-아세안센터는 부산외국어대와 함께 아세안 10개 회원국에서 1명씩 골라 정치 지도자 10명의 일대기를 소개하고 평가를 곁들인 책 '위대한 지도자를 통한 아세안의 이해'를 발간한다.
베트남의 독립운동을 주도하고 전쟁을 승리로 이끈 호찌민, 싱가포르를 부국으로 발전시킨 리콴유, 필리핀의 사상가이자 독립운동가 호세 리잘, 신생국의 기틀을 만들고 제3세계 운동을 주도한 인도네시아의 수카르노, 미얀마의 독립운동 지도자 아웅 산, 캄보디아 국부로 꼽히는 시아누크, 태국 현대화를 주도한 쭐랄롱꼰, 말레이시아 독립의 아버지 압둘 라만, 라오스 독립항쟁의 영웅 아누옹, 브루나이의 독립을 끌어낸 오마르 알리 사이푸딘의 평전을 한 권으로 엮었다.
부산외대의 박광우·안종량·박장식·김동엽·이미지·배양수 교수, 창원대 정연식 교수, 목포대 홍석준 교수, 고려대 신재혁 교수가 필진으로 나섰고 인도네시아 대사를 지낸 김영선 한-아세안 사무총장이 수카르노 편을 집필했다.
김 사무총장은 15일 "인도네시아 속담에 '상대방을 잘 알아야 그 사람을 사랑할 수 있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아세안과 진정으로 가까워지려면 아세안 사람을 잘 알아야 한다"면서 "아세안 창설 50주년과 한-아세안 문화교류의 해를 맞아 펴낸 이 책이 한국과 아세안 관계의 미래를 다지는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아세안센터는 20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 8층 한-아세안센터 아세안홀에서 저자들을 초청해 출판 기념 북콘서트를 개최한다. 참석 희망자는 한-아세안센터 인터넷 홈페이지(aseankorea.org)에서 신청하면 된다.

hee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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