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N 여행] 수도권: "매섭게 추운 겨울을 만끽하자"…놀이·이색축제 '풍성'
인천 썰매·스케이트장 개장, 여의도 서울 크리스마스 마켓, 가평 오색별빛정원전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류수현 최재훈 최평천 기자 = 12월 셋째 주말 수도권 지역은 구름 낀 맑은 날씨가 예상된다. 그러나 종일 영하권의 기온이 유지되겠다.
특히 주말 동안 최저기온이 영하 7∼11도로 예상되는 데다 15일 밤부터 16일 오전까지 눈(예상 적설량 1㎝ 내외)이 내릴 전망이어서 야외활동 시 건강관리에 유의해야겠다.
이번 주말에는 가족·연인과 썰매·스케이트를 타거나 이색 겨울 축제에 참가해 추억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인천 곳곳에서는 썰매·스케이트장이 개장한다.
여의도 한강공원에서는 이색 겨울축제인 '서울 크리스마스 마켓'이, 경기도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에서는 '오색별빛정원전'이 열린다.
◇ 가족·연인과 함께 썰매·스케이트 타고 '씽씽'
인천 곳곳에 개장하는 눈썰매장과 스케이트장에서 겨울을 만끽해보는 건 어떨까.
인천시 서구 사계절눈썰매장이 16일 개장한다.
이 썰매장은 125m 길이의 슬로프, 눈광장, 유로번지 등 시설을 갖춰 겨울철 가족·연인의 놀이터로 널리 알려졌다.
특히 올해에는 튜브 썰매 운반설비를 갖춰 썰매장 꼭대기까지 썰매를 직접 들고 가야 하는 불편함이 해소됐다.
내년 2월 25일까지 운영되는 이 썰매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이용요금은 성인 6천원, 청소년·어린이는 4천원으로 타 썰매장보다 저렴하다.
4인 이상 가족에게는 이용요금의 10%를 할인받을 수 있으며 30명 이상 단체는 20%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15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동구 동인천역 북광장 '화도진 스케이트장'도 빼놓을 수 없는 겨울철 명소다.
1천800㎡ 규모로 조성된 이 스케이트장은 최대 400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다. 인근에는 450㎡ 규모의 썰매장도 마련됐다.
1회 1시간 기준 1천원(스케이트화, 헬멧, 보호대 사용료 포함)만 내면 누구나 입장이 가능하다.
스케이장은 내년 2월 18일까지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0시∼오후 9시 30분, 금∼일요일·공휴일은 오후 11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 도심에서 즐기는 이색 겨울축제…서울 크리스마스 마켓
서울시는 25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15일부터 31일까지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광장에서 '서울 크리스마스 마켓'을 연다.
크리스마스 마켓에는 푸드트럭 60대, 핸드메이드 상단 200여 팀, 체험 프로그램 13개 팀이 손님을 맞는다.
특히 올해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와 행사를 공동 개최해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크리스마스 마켓 분위기를 서울에서도 느낄 수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서울 크리스마스 마켓에서는 프랑스에서 온 크리스마스 공예품, 알자스 지방 전통 요리, 현지 제빵사가 구운 빵, 다양한 조명 등을 선보인다.
행사 기간 매일 오후 6시와 8시마다 캐럴 공연이 진행된다.
서울 크리스마스 마켓은 평일 오후 5∼10시, 주말 오후 3∼9시 사이에 열린다.
뚝섬 한강공원에서는 '도시 속 눈썰매장'이 16일 문을 연다.
청소년·성인을 위한 대형 슬로프와 어린이용 소형 슬로프를 갖춘 눈썰매장은 주중·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내년 2월 18일까지 문을 연다.
눈썰매장 노면 정리 작업을 위해 매일 정오부터 1시까지는 운영을 중단한다.
이용료는 어린이·청소년·성인 모두 6천원이다.
◇ '사람 냄새' 물씬 나는 재래시장 둘러볼까
경기 성남시 모란시장 일대에서 19일까지 '도란도란 2017 모란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경기 침체와 기업형 슈퍼마켓의 동네상권 진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경쟁력을 활성화하고 상인과 시민이 모여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15∼17일은 모란오거리와 기름골목 앞에서 시민이 참여하는 버스킹 공연과 성남시립국악단의 연주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밖에 마련된 상품을 증정하는 룰렛이벤트와 행운권 추첨 시간은 방문객들에게 쏠쏠한 즐거움을 줄 예정이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며 마련된 게임 체험행사도 준비됐다.
자세한 페스티벌 관련 내용은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Seongnammarket)을 참고하면 된다.
◇ 따뜻한 계절이 그리운 시기…오색별빛정원으로 떠나자
꽃들이 피어나는 싱그러운 계절이 그립다면 '색다른 꽃' 구경을 가보는 건 어떨까.
경기도 가평군 아침고요수목원에서는 '오색별빛정원전'이 한창이다.
10만여평 야외 정원에 LED 전구를 이용해 사랑, 동물, 식물 등 다양한 주제를 표현한 작품들이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낮 화사한 꽃들이 가득한 '하경정원'은 밤이 되면 새로운 아름다움을 뽐낸다. 꽃 형상의 전구들이 나무 위에 걸려 알록달록한 빛을 내 동화 속 크리스마스 마을 분위기를 자아낸다.
잔디광장을 메운 푸른빛 위로 돌고래가 헤엄치는 모습의 조명 작품은 가족·연인의 기념촬영 장소로 제격이다.
자세한 사항은 아침고요수목원 누리집 (http://morningcalm.co.kr)을 참고하면 된다.
tomato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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