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가 실물로…부산 초중고 메이커 교육에 300억 투입
내년부터 창의융합교육…무한상상실·창의과학실 등 설치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자신이 상상한 아이디어를 실제 물건으로 만들어내는 이른바 '메이커 교육'이 내년부터 부산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부산시교육청은 15일 창의융합교육 5개년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내년부터 2022년까지 메이커 교육에 300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우선 부산지역 일선 초·중·고교에 메이커 공간을 만든다.
학교 상황에 따라 무한상상실, 창의융합형 과학실 등의 이름으로 실물을 제작하는 공간을 마련한다.
무한상상실에는 3D프린터, 레이저 커팅기, 기타 목공장비 등을 구비한다. 내년에 30개 학교에 무한상상실을 설치할 방침이다.
기존 과학실을 리모델링해 창의융합형 과학실로 이름을 바꿔 메이커 교육 공간으로 활용한다.
내년 30개 학교에 창의융합형 과학실을 만들 계획이다.
대학·유관기관과의 연계도 도모한다. 대학생과 중·고등학생을 멘토-멘티로 연결해 창의적 활동의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다.
5개 교육지원청에 소속된 6개 발명교육지원센터를 메이커 교육 시설을 갖춘 창의융합교육지원센터로 바꾼다.
장기적으로는 폐교를 활용해 '상상&창의 학교'를 설립할 계획이다.
폐교에 가상현실 체험공간, 코딩·드론 교육실 등을 갖춰 메이커 교육 전진기지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학생들의 아이디어 제품을 상품화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창의 마켓을 운영하고 특허출원, 상표등록 등 창업절차 등의 경제교육도 강화한다.
정찬규 부산교육청 과학교육담당 장학관은 "메이커 교육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꼭 필요한 교육"이라며 "창의융합교육 5개년 안에 창의인재 양성을 위한 기반을 닦아 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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