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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M&A 기대 등에 다우 사상 최고 출발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일부 기업들의 인수·합병(M&A) 기대 등으로 14일 사상 최고치로 출발했다.
오전 9시 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41포인트(0.31%) 상승한 24,661.84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93포인트(0.15%) 높은 2,666.78을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11.69포인트(0.17%) 오른 6,887.49에 움직였다.
다우지수는 장중 24,672.48까지 상승해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은 기업들의 M&A 소식과 경제지표 등을 주목하고 있다.
개장 전 거래에서 월트 디즈니의 주가는 21세기 폭스 인수 소식에 0.8% 상승했다.
이날 외신들은 디즈니가 21세기 폭스의 영화와 TV 사업 부문 등을 524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디즈니의 폭스 인수는 우수한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목적이며, 넷플릭스에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다.
폭스의 주가는 0.5% 내렸다.
테바 제약(Teva Pharmaceuticals)의 주가는 감원 등 구조조정 계획에 7% 넘게 상승했다.
테바는 앞으로 2년 동안 1만4천 명을 감원하고 올해 배당과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는 것 등을 포함한 추가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공개했다.
전일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은행주도 강세를 보였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이 0.5~1% 사이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 11월 미국 소매판매는 연말 연휴 쇼핑 시즌 덕분에 시장 예상을 넘는 증가세를 보였다.
미 상무부는 11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0.3% 증가였다.
자동차를 제외한 11월 소매판매는 1.0% 증가했다. 애널리스트들은 0.7%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와 휘발유를 제외한 11월 소매판매는 전월비 0.8% 증가했다.
10월 소매판매 0.2% 증가는 0.5%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자동차를 제외한 10월 소매판매 0.1% 증가도 0.4% 증가로 높여졌다.
소매판매는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해 소비자들의 소비 상황을 가늠하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된다. 소매판매 지표는 인플레이션을 반영하지 않는다.
지난 11월 미국의 수입물가는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 노동부는 11월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WSJ 조사치 0.7% 상승에 부합한 것이다.
다른 물가 지표와 달리 수입물가는 계절적인 요인을 반영하지 않는다.
11월 수입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 상승했다.
11월 수출 물가는 전월 대비 0.5% 올랐다. 1년 전보다는 3.1% 상승했다.
지난 9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감소하면서 고용시장 호조가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만1천 명 감소한 22만5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WSJ 조사치는 23만5천 명이었다.
개장 후에는 10월 기업재고와 12월 마킷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공개된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세제개편안 통과에 대한 기대도 최근 주가 상승을 돕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28%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생산 증가 우려로 내렸다.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81% 하락한 56.14달러에, 브렌트유는 0.46% 내린 62.15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내년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56.4% 반영했다.
essh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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