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김해시, 지방분권 개헌 앞장
허성곤 시장 "내년 지방선거 때 반드시 지방분권 개헌 해야"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김해시가 지방분권 개헌에 발 벗고 나섰다.
김해시는 14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허성곤 김해시장과 지역인사, 시민 등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주제로 지방분권 개헌 시민 촉구대회를 열었다.
이날 대회 참가자들은 "내년 6월 지방선거 때 지방분권 개헌을 반드시 이루자"고 다짐했다.
또 내년 6·13 지방분권 개헌을 위한 천만인 서명운동에 동참하기로 결의했다.
시는 이날 지방분권 활동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려고 만든 지방분권협의회 위원 17명 위촉식도 했다.
위원들은 교수, 변호사, 시의원, 주민자치위원 등 각계각층 전문가로 구성됐다.
허 시장은 이날 "지금이 지방분권 개헌을 위해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 반드시 지방분권 개헌 국민투표가 성사돼야 한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지난 11일 열린 전국 대도시 시장협의회와 지난달 26일 행정안전부 주최로 열린 지방분권 관련 토론회 등에서 국세와 지방세 비율 조정 등 정부 권한의 실질적인 지방 이양이 이뤄져야 한다며 광폭 행보를 하고 있다.
이날 대회 기조강연에 나선 고신대 안권욱 교수는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자치분권'을 주제로 우리나라 지방분권의 역사와 현주소, 중앙집권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이를 극복하려면 반드시 지방분권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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