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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동포들 "선천적 복수국적 해결방안 마련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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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동포들 "선천적 복수국적 해결방안 마련해달라"

정세균 국회의장 LA 방문 간담회서 건의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한인들이 정치력을 높이고 미국 연방 상·하원과 연방수사국(FBI), 중앙정보국(CIA), 사관학교, 방산업체 등 요직에 진출해야 하는데 선천적 복수 국적자라는 장벽에 가로 막혀 있습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13일(현지시간) 페루 방문에 앞선 경유지로 미주지역 최대 한인 사회가 있는 미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를 방문했다.
정 의장은 이날 저녁 LA 도심 밀레니엄 빌트모어 호텔에서 LA 지역 동포들과 허심탄회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기철 주 LA 총영사는 "정 의장은 페퍼다인대학에서 MBA를 하시는 등 LA와 인연이 깊다.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로라 전 LA 한인회장은 "성남에 짓기로 한 재외동포센터가 예산 문제로 답보 상태에 있다고 하는데 차세대 재외동포들에게 민족 정체성을 일깨울 전문교육기관이자 모국을 찾는 거점, 비즈니스 거점으로 동포센터 건립을 지원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로라 전 회장은 "한인들은 자식 사랑과 열정이 세계 최고인데 한인 2세, 3세들이 정치력을 높이고 연방기관에 들어가려 하도 선천적 복수국적 문제 때문에 꿈의 날개를 접히는 상황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적이탈 신고를 해야 하는 행정력 낭비를 막고 실질적인 피해자 구제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LA 총영사관은 병역회피 목적의 원정출산이 아닌 영주 목적의 재외국민이 선천적 복수국적자 신분으로 불이익을 당하지 않으려면 만 18세가 되는 해 3월 31일까지 국적이탈 신고를 해야 한다고 안내한 바 있다.
이는 자신도 모르게 선천적 복수국적을 보유함으로써 미국에서 사관학교 입교나 군내 주요 보직 임용 제외, 방위산업체 취업 불이익 등을 당하는 사례가 나타난 데 따른 것이다.


정 의장은 이에 대해 "개인적으로 LA 플러턴 지역에도 살았고 여기는 제2의 고향이나 마찬가지인 곳"이라며 "동포사회에서 건의한 숙제를 꼭 챙겨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정 의장은 이어 "LA 동포사회가 정치력을 높여 재외동포 한인 사회의 중심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호영, 전혜숙, 어기구, 손금주 의원과 황열헌 국회의장 비서실장, 정성표 국회의장 정책 수석, 박장호 국회 국제국장 등이 참석했고, 동포사회에서 로라 전 회장, 서영석 민주평통 LA 회장, 하기환 LA 상공회의소 회장, 김무호 옥타 회장 등이 나왔다.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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