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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센터 폐쇄한 사람이 충남도 인권위원이라니…"
충남시민단체, 장기승 도의원 인권위원 해촉 촉구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지역 시민단체가 장기승 충남도의원의 인권위원직을 박탈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충남비정규직지원센터 등 충남지역 40여개 시민사회단체는 14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도의회 인권위원회 위원인 장기승 의원은 청소년노동인권센터를 폐쇄한 데 이어 교육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청소년 노동인권·학교혁신 사업비·학생자치 활동 보장 등 인권 옹호를 위한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며 "장 의원은 인권위원직을 수행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 종교단체가 도 인권조례에 대해 동성애 옹호를 운운하며 폐지를 주장하고 있는 와중에도 장 의원은 인권위원으로서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고 관망할 뿐 아니라 도 인권위원회 회의에도 수차례 불참하는 등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며 "안희정 충남지사는 장 의원을 즉각 해촉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장기승 의원은 "청소년노동인권센터는 운영에 법적인 문제가 있다"며 "예산을 삭감한 것은 도의원으로서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하기 위한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j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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