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 이란에 전자주민증 용 IC칩 500만개 수출
지난해 중앙아시아 이어 두 번째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한국조폐공사가 이란에 전자주민증 용 IC(반도체 집적회로)칩 500만개를 수출한다.
조폐공사는 이란 전자여권·전자주민증 제작 업체로부터 IC칩 500만개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IC칩 수출은 지난해 중앙아시아 수출 이후 두 번째다.
IC칩은 스마트카드의 핵심 부품으로 정보의 저장과 처리를 수행하고, 정보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보안 프로세서가 내장돼 있다.
이란에 수출하는 제품은 조폐공사가 자체 개발한 스마트카드 칩 운영시스템(Chip Operating System, COS)을 탑재한 국가신분증 카드용 칩이다.
조폐공사는 중앙아시아 국가에 지금까지 300만 개의 전자주민증을 공급해왔는데 이번 이란 수출 성공으로 IC칩 사업이 내년에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화동 조폐공사 사장은 "이란 전자주민증 용 IC칩 수출 성공은 조폐공사의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 의료보험카드, 전자운전면허증, 자동차등록증 등 해외 신분증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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