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책·책걸상 재활용해 장학금 지급…충북교육청·자활센터 협약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충북교육청은 13일 충북광역자활센터와 환경교육 및 장학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광역자활센터는 각급 학교의 헌 교과서와 폐기 대상인 낡은 책걸상을 무료로 수거해 재활용품으로 판 뒤 수익금 일부를 장학금으로 내놓게 된다.
지금까지 헌 교과서는 학생 개개인이 집 주변 재활용품함에 내버렸다.
낡은 책걸상은 목재, 플라스틱, 철재, 유리를 분리해야 하는 탓에 재활용업체가 수거를 꺼려 각급 학교는 폐기 비용을 지급하며 처리하는 등 골치를 앓았다.
이번 협약으로 학교에서는 폐기 비용이 별도로 들지 않는 것은 물론 장학금 지급 대상자가 많아지고, 광역자활센터는 폐품 분리를 위한 인력을 추가 확충할 계획이어서 일석삼조의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양 기관은 2015년 협약 체결 후 헌 책을 처리해 왔는데, 성과가 좋아 수거 대상에 낡은 책걸상까지 포함했다"고 말했다.
광역자활센터는 올해 헌 교과서를 수거해 얻은 수익금의 일부인 1천만원을 이날 장학금에 써 달라며 도교육청에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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