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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영공 수호위해 일본 국적 포기하고 '빨간 마후라'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한·일 국적을 동시에 갖고 있던 청년이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대한민국 영공을 지키는 전투기 조종사가 됐다.

공군은 12일 제1전투비행단 기지에서 '2017년 3차 고등비행교육' 수료식을 개최했다.
아버지와 형의 뜻을 이어받은 청년 등 새내기 보라매 54명이 공군 조종사의 상징인 '빨간마후라'를 받았다.
빨간마후라는 약 1년 8개월의 엄격한 '입문-기본-고등 비행교육'을 이수한 조종사에게 주어진다.
이수자 중 김준수(25) 중위는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양국 국적을 다 가지고 있지만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조국 수호를 위해 전투기 조종사가 됐다.
수송기 조종사인 형의 뒤를 이어 전투기 조종사가 된 오용연(26) 중위, F-5 조종사였던 아버지 위국헌신의 뜻을 뒤이어 회전익기 조종사가 된 기상우(25) 중위 등의 사연도 눈길을 끌었다.
areu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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