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현대건설, 내년 수주 확대·실적 성장 기대"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12일 현대건설[000720]이 내년에 수주 확대와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종전대로 5만4천원으로 제시했다.
오경석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올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5조2천억원, 영업이익은 15.1% 줄어든 3천466억원으로 예상한다. 2015년 이후 분양 호조로 주택 부문 성장은 계속되겠으나 해외 현장 일부가 마무리되며 외형은 소폭 줄겠다"고 분석했다.
내년에는 수주가 늘어나고 실적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내년 신규 수주는 22조원으로 올해보다 5.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유가 상승으로 조성된 우호적 발주 환경이 수주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사우디와 이란, 아시아 등지의 토목·플랜트 수주가 올해보다 나아지겠다"고 설명했다.
내년 실적은 매출액이 올해보다 5.9% 늘어난 18조8천억원, 영업이익은 9.9% 증가한 1조2천억원으로 추산했다.
오 연구원은 "2015∼2016년 분양 호조와 GBC(현대차 신사옥) 착공 덕에 다른 건설사보다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해외 원가율 하락으로 이익이 외형보다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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