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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확산 막아라…전국 해넘이·해맞이 취소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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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확산 막아라…전국 해넘이·해맞이 취소 줄이어
대규모 행사 자제…거점 소독시설 운영 등 차단 방역에 집중



(전국종합=연합뉴스)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 위해 해넘이와 해맞이 행사를 잇달아 취소하고 차단 방역에 집중하기로 했다.
전북 고창 육용 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나온 데 이어 전남 영암 씨오리 농가에서도 H5N6형 AI가 검출됐고 영암 농가에서는 최근 한 달여동안 10개 농장에 새끼 오리를 분양한 것으로 알려져 확산이 우려된다.
앞으로 상황에 따라 해넘이, 제야의 종 타종, 해맞이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를 취소하는 사례가 계속 늘어날 가능성도 크다.
전남 장흥군은 AI가 전국으로 퍼질 것에 대비해 내년 1월 1일 정남진 전망대에서 열 예정인 해맞이 행사를 취소했다고 11일 밝혔다.
군은 지난 2일부터 AI를 막기 위해 24시간 거점 소독시설을 설치하고 모든 닭과 오리는 이동 시 정밀검사와 임상검사를 마친 뒤 이동승인서를 발급해 입·출하하도록 했다.
전남 나주시도 2017 정수루 북 두드림 제야 행사와 신년 금성산 해맞이 행사를 열지 않기로 했다.
시는 AI 발생 상황이 '심각' 단계임을 고려해 사람이 많이 모이는 두 행사를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나주는 인접한 영암과 함께 전국 오리 최대 사육지역으로 동절기 AI 예방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영암군은 영암호 해맞이 축제를 지난달 말 일찌감치 취소했다.
군은 2018년을 영암 방문의 해로 정하고 해맞이 행사로 그 시작을 알리려고 했으나 피해 최소화가 더 시급한 것으로 판단했다.
전남 해남군도 땅끝마을에서 열기로 한 해넘이·해맞이 축제를 취소했고 이달 말부터 내년 2월까지 이어지는 설, 대보름 행사, 당산제 등도 하지 않기로 했다.
전남 완도군도 다도해 일출 공원에서 청정 완도 해맞이 행사를 준비했으나 없던 일로 했다.
전남도는 최근 시·군에 행사 자제를 요청했으며 행정안전부도 비슷한 내용의 공문을 지자체에 발송했다.
인천시 연수구는 해넘이 축제를 취소했고 경북도는 영덕 삼사해상공원에서 열 예정이던 경북대종 타종 및 2018 새해 해맞이 행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AI 확산을 막고 포항 지진피해 복구에 힘을 쏟기 위해 행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며 "연말연시 각종 행사 자제로 AI 전파 위험성을 원천 차단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경북 구미시도 동락공원 타종행사를 열지 않기로 하는 등 앞으로 연말연시 행사 취소가 잇따를 전망이다.
(형민우 송형일 손상원 윤태현 이승형 기자)
har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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