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신문고' 신고건수 40%↑…이젠 영문 신고도 가능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안전신문고'를 통한 안전 위험 신고가 한해 사이 4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 1월 1일∼12월 10일 안전신문고에 접수된 국민 신고는 총 21만3천916건이다. 이는 작년 15만2천768건보다 40% 증가한 것이다.
올해 일평균 신고 건수도 631건으로, 작년 417건보다 214건 많았다.
안전신문고는 행안부가 위험시설물 등에 대한 국민 신고를 접수하는 온라인 창구다. 행안부는 신고가 들어오면 소관 기관을 지정해 안전위협 요인을 개선토록 요청하고, 신고인에게는 그 결과를 통보해준다.
안전신문고 웹사이트는 2014년 12월 12일, 앱은 2015년 2월 6일 문을 열었다. 안전신문고가 가동된 이후 올해 12월 10일까지 총 44만807건의 신고가 접수됐고, 이 중 38만여 건(87%)의 안전 위험요인이 제거되거나 추진되고 있다.
신고 유형을 보면 도로·건물 등 시설안전이 19만647건으로 전체 43.4%를 차지했다. 이어 교통안전 10만5천802건(24.1%), 놀이시설 등 생활안전 4만9천128건(11.2%), 소방시설·통학로 등 학교·사회안전이 4만4천985건(10.2%)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3만564건으로 가장 많은 신고가 접수됐다. 서울 4만1천926건, 대구 3만3천679건, 부산 3만2천419건 등의 순이었다.
신고 처리기관을 보면 지자체가 36만826건으로 전체 81.9%를 차지했다.
행안부는 12일부터 외국인의 안전신고를 위한 영문페이지를 본격 운영한다. 외국인이 사이트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기존 안전신문고 홈페이지 주소를 http://safepeople.go.kr에서 safetyreport.go.kr로 개편한다.
영어 신고가 접수되면 전문 번역사가 이를 한국어로 번역해 처리기관에 이송하고, 신고인에게도 처리결과를 영어로 전달할 예정이라고 행안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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