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영산강 유역 마한 문화권 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전남도는 오는 28일 마한 문화권 개발 자문위원회 첫 회의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회의에서는 기본계획안을 심의·의결하고 내년 착수할 사업 시행을 위한 세부 추진 사항을 점검한다.
전남도는 영산강 유역 마한 문화권 개발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국회의 도움을 받아 고대 역사문화권 연구·조사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위한 활동도 벌일 예정이다.
전남도는 내년부터 2027년까지 기반 조성기, 확장기, 성숙기 등 3단계로 15개 과제를 추진할 방침이다.
기반 조성기 과제로는 마한 학술연구, 마한문화 특별전 개최 등 10개를 선정했다.
확장기에는 마한 역사테마파크와 역사 테마길 조성, 연구총서 발간 등 3개 과제를 이행하고 성숙기에는 세계유산 등재, 중·고료 역사교과서에 마한사가 반영되도록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국비 1천635억원, 민자 4천30억원 등 모두 6천911억원에 달하는 재원 마련은 사업 추진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내년 예산에 3억3천만원의 관련 사업비를 편성했으며 국비로 2억원을 확보했다.
내년에는 지원조례 제정, 지표·발굴 조사 등 지원, 전문가 자문위 운영 등 사업을 우선 시행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가야 문화권 사업은 정부 국정과제에 포함돼 관심이 높아졌지만 이 지역 근간인 마한은 상대적으로 소외됐다"며 "가야와 비슷한 시대에 태동해 유사한 병합의 역사를 지닌 마한에 대한 정책을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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