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6박 8일 러시아 방문…"대북공조 얻어낼 기회"(종합)
한러의원외교협의회 여야 의원들과 출국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러시아 집권여당인 통합러시아당의 공식 초청으로 러시아를 방문하기 위해 11일 낮 출국했다.
'한러의원외교협의회' 회장인 추 대표는 6박 8일간의 이번 러시아 방문 기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뱌체슬라프 빅토로비치 볼로딘 러시아 하원의장과 단독 회동을 할 계획이다.
추 대표는 또 유리 트루트네프 사회·경제 개발 부총리 겸 극동관구 전권대표, 알렉산드르 갈루쉬카 극동개발부 장관 등과 차례로 회동해 한·EAEU(유라시아경제연합)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추 대표는 아울러 러시아 상원에서 현지 러한 의원협력그룹과 면담하고, 하원에서 제12차 한러 의회 합동회의를 열어 양국 의회의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추 대표는 이날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는 최근 우리나라와 경제협력을 긴밀히 해나가고 있고, 의회 차원의 외교 관계도 강화하고 있다"며 "러시아가 북핵 위협을 풀어내는 국제 공조의 한 축을 담당하는 만큼 이와 관련한 협력을 얻어내는 기회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어 "이달 6일 출국하기로 돼 있었는데 예산국회가 미뤄지는 바람에 일정을 순연했다"며 "(임시국회가 시작했지만) 대(對) 러시아 관계를 더 돈독히 하는 데 아주 필요한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박완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추 대표의 러시아 방문은 미국과 중국 방문에 이어 한반도 주변 4강 외교의 틀을 정부 차원에서 정당 차원까지 확장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표단은 여야가 함께 한다는 점에서 기대하는 바가 남다르다"며 "추 대표 일행의 큰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방문에는 민주당 박범계 김병관 박재호 백혜련 의원과 자유한국당 김정훈 의원, 국민의당 신용현 의원 등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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