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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크레인 참변에 화재 잇따라…주말 사고로 얼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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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크레인 참변에 화재 잇따라…주말 사고로 얼룩

(전국종합=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12월 두번째 주말인 9일 공사장 크레인이 부서지고 넘어지며 3명이 숨지는 등 전국 곳곳에서 안전사고와 화재가 잇따랐다.
◇ 경기 용인·인천서 크레인 넘어져 = 9일 낮 1시 10분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 농수산물 종합유통센터 신축 공사현장에서 높이 90m 짜리 타워크레인 중간 부분이 부러졌다.



부러진 타워크레인이 옆으로 넘어지면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7명이 지면으로 추락해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1명은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들은 수원과 용인, 화성 지역 병원 3곳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작업자들은 90m짜리 타워크레인을 20여m가량 더 높이는 작업을 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물류센터는 지하 5층∼지상 4층 규모(연면적 5만8천여㎡)로 지난해 9월 1일 착공했으며 내년 8월 30일 준공 예정이다.
이날 오전 9시 28분께 인천시 중구 운서동 오피스텔 공사현장에서는 크레인이 넘어지면서 기사가 운전석에 갇혀 있다 119 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 울산·강릉 잇단 화재 = 오후 3시 5분께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덕현리 삽제마을 뒷산에서 불이나 소나무 등 잡목 330여㎡를 태우고 40여 분만에 꺼졌다.
소방헬기와 울주군 공무원 등이 출동해 불이 인근 주택가 쪽으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같은 시각 부산시 남구 용호공원 복합문화센터 신축공사장에서 불이 나 자재 등을 태우고 30여 분만에 꺼졌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검은 연기가 주변으로 퍼지면서 신고가 잇따르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앞서 오전 6시 41분께 강원도 강릉시 교동의 한 여인숙에서 불이 나 투숙객 6명이 구조되거나 스스로 대피했다.



4명은 연기를 들이마시거나 가벼운 부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불은 여인숙 건물 66㎡를 태우고 40여 분 만에 꺼졌다.
seam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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